[벤치명암] '3연승' 신영철 감독 "성공적 마무리, 선수들에게 고맙다"
- 남자프로배구 / 이광준 / 2019-12-31 21:08:00
패했지만 빛난 손주상, 장병철 감독 "공격은 팀에서 최고"

패장_ 장병철 한국전력 감독
[더스파이크=장충체육관/이광준 기자] 3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9~2020 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와 한국전력 간 시즌 4차전은 우리카드의 셧아웃 완승으로 끝났다. 우리카드는 3연승을 달리며 1위 대한항공과 승점, 승수 동률을 이뤘다. 한국전력은 3연패에 빠졌다.
승장_ 신영철 우리카드 감독
Q. 완벽한 승리였다.
2019년 마지막 날 경기를 선수들이 잘 해줘서 승점 3점을 얻었다. 선수들에게 고맙게 생각한다.
Q. 한성정 활약은 어땠는지.
괜찮게 잘 했다. 지난 경기보다는 확실히 달라졌다. 제가 볼 때는 괜찮았다. 지난 경기서는 긴장하다 보니까 심리적으로 흔들렸다. 이번에는 잘 했다. 한성정이 해야 될 부분은 디펜스나 서브 리시브를 견고하게 해야 된다. 둘 다 거포 스타일이 아니기 때문에 팀에서 살림꾼 역할을 해야 된다. 배구를 또 기교적으로 해야 된다. 그런 것을 만들어가다 보면 좋지 않을까. 한성정이 착하다. 코트 안에서는 사나워야 한다. 운동선수들은 싸움닭이 되어야 한다. 나경복도 마찬가지고 전쟁터에 나가는 것인데 좀 더 강해져야 한다.
Q. 미들블로커 운영 방식은.
그날 흐름에 따라 투입한다. 하현용은 손가락 부상 때문에 당분간 출전이 어렵다. 최대한 단점 커버하는 것이 내 역할이다. 선수운영 그렇게 하고 있다.
Q. 순위 싸움이 치열하다.
아직 우리 팀은 마음을 놓을 수 없다. 대한항공이나 현대캐피탈은 주전이 들어오면 분명히 능력 있는 선수들이다. 우리 선수들이 능력이 없다는 건 아니지만, 그들과 비교하면 떨어지는 편이다. 관리를 하면서 좋은 리듬과 자신감을 심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Q. 다음 경기가 1월 4일 대한항공전인데.
대한항공은 지난 KB손해보험전을 보니 주전들 빠지고 나서 뛰어 우왕좌왕했을 것이다. 그들도 능력 있는 선수들이기 때문에 준비를 좀 더 해야 할 것 같다.

패장_ 장병철 한국전력 감독
Q. 패했지만 손주상은 빛났다.
우리 팀에서 국내 선수들 중 공격력 세 손가락 안에 들어가는 선수다. 대학 시절부터 아포짓 스파이커로 공격력 하나는 최고라고 자부하는 선수여서 투입했다. 잘 해줬다. 다만 다른 공격수들 몸이 무거웠던 것인지 뚫어주질 못했다. 그게 패인이 됐다. 세터 이호건의 세트 패턴이 아쉬움을 많이 남겼다. 새해부터는 더 좋은 모습 보여주겠다.
Q. 손주상 장단점을 꼽자면.
점프력이 좋고 파워도 뛰어나다. 블로킹과 수비면에서는 부족함이 분명하지만, 공격이나 서브 면에서는 좋은 선수라고 생각했다. 키가 작아 아쉬울 뿐이다.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주고 있다.
Q. 지난 경기와 달리 이태호 대신 손주상이 선발이었다.
이태호는 어리기 때문에 체육관 적응에 어려움을 느끼는 것 같아서 손주상을 택했다. 이태호는 이단 연결 처리가 떨어지는 편이다. 손주상이 괜찮게 해줬다.
사진_장충체육관/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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