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주’ 우리카드, 한국전력 완파… 완벽한 2019년 마무리
- 남자프로배구 / 이광준 / 2019-12-31 20:24:00
[더스파이크=장충체육관/이광준 기자] 우리카드가 한국전력을 완파하며 2019년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우리카드는 3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9~2020 V-리그 남자부 한국전력과 시즌 4차전에서 3-0(25-15, 26-24, 25-16)으로 승리했다.
지난 25일 맞대결 이후 6일 만에 열린 재대결에서 다시 우리카드가 승리했다. 우리카드는 이 승리로 3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올 시즌 상대전적 4승 무패 기록도 계속됐다. 한국전력은 3연패에 빠졌다.
승점 3점을 추가한 우리카드(승점 36, 13승 6패)는 1위 대한항공(승점 36, 13승 6패)과 승점, 승수 동률을 이뤘다. 세트득실에 밀려 순위 역전에는 실패했다.
지난 경기에서 맹활약했던 황경민이 경기 초반 다소 잠잠한 가운데, 한성정이 펠리페를 도와 쌍포를 이뤘다. 외인 펠리페가 24점, 성공률 67.74%라는 뛰어난 기록으로 한국전력 코트를 두드렸다. 이어 한성정이 13득점, 성공률 61.11%를 기록했다. 황경민 역시 서서히 살아나면서 8득점으로 뒤를 받쳤다. 미들블로커 이수황도 블로킹 3개를 포함해 8점을 올렸따.
외인 가빈 없이 나선 한국전력은 아포짓 스파이커로 출전한 손주상이 19득점, 성공률 45.94%로 분투했지만. 다른 선수들 도움이 매우 저조했다. 세터 이호건도 플레이에 아쉬움을 남겼다.
화력, 세터 경기운영 등에서 우리카드가 압도한 경기였다. 범실 싸움도 우리카드가 우위였다. 우리카드는 이날 단13개 범실밖에 없었다. 한국전력 역시 16개로 적었지만 결과는 패배였다.
특히 블로킹 차이가 압도적이었다. 블로킹 득점 10-1로 우리카드가 절대 우위에 섰다. 고질적으로 블로킹이 약한 한국전력은 이번에도 그 약점을 여실히 드러냈다.
이 부분 역시 외인 가빈의 공백을 느끼게 한 부분이다. 208cm 가빈은 위력적인 사이드블로킹을 자랑한다. 189cm로 단신인 손주상이 메우지 못한 부분이었다.
직전 맞대결이었던 3라운드 당시 한국전력은 네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희망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마찬가지로 가빈 없이 싸웠지만, 내용은 훨씬 좋았다. 이번 경기는 선수들 전체가 다소 부실했다.
2019년 마지막 날 열린 경기에서 웃은 우리카드는 브레이크까지 한 경기를 더 남겼다. 1월 4일 예정된 대한항공과 경기다. 브레이크를 앞두고 선두 자리를 결정하는 중요한 경기가 될 전망이다.
사진_장충체육관/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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