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노트] 女 대표팀, 라바리니 감독 합류로 섬세함 더해가며 훈련
- 국제대회 / 서영욱 / 2019-12-30 21:14:00
[더스파이크=진천선수촌/서영욱 기자] 아시아예선전을 앞두고 훈련 강도를 올리는 여자대표팀이다.
2020 도쿄올림픽 아시아예선전에 나설 여자대표팀은 지난 16일 진천선수촌에 소집돼 훈련 중이다. 지난 20일 입국한 김연경이 22일 선수촌에 합류했고 28일에는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도 입국해 비로소 여자대표팀 모든 구성원이 한 자리에 모였다.

훈련 분위기는 일주일 앞당겨진 모였을 당시와 비교하면 무게감이 느껴졌다. 이제 아시아예선전까지 남은 시간이 많지 않은 시점에서 대표팀도 더 진지한 분위기가 감돌았다.
라바리니 감독이 본격적으로 훈련에 함께하면서 훈련 강도 역시 올라가고 세밀한 부분에 더 신경을 썼다. 라바리니 감독은 서브, 리시브, 연결까지 세세하게 지시하며 훈련을 진행했다. 자체 청백전도 멤버를 바꿔가며 진행했다.

서브는 코스와 강도, 리시브 라인도 전체적인 위치 등을 계속해서 설명했고 만족할 만한 장면이 나오지 않으면 다시 플레이했다. 이전까지 보여준 라바리니 감독의 꼼꼼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라바리니 감독은 큰 틀에서 훈련 하나가 끝나면 선수들을 모아 자세한 설명을 이어갔다.
훈련에 앞서 진행된 공식 기자회견에서는 아시아예선전 최대 적수인 태국에 대한 대처와 마음가짐 등을 들을 수 있었다. 아시아예선전 마지막에 만날 게 유력한 태국에 대해 양효진은 "태국은 신장은 작지만 탄력이 좋고 빠른 팀이다. 눗사라도 워낙 베테랑이라 막기 쉽지 않다. 원활하게 플레이하게 만들어선 안 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대표팀 사이에서 '꼭 이겨야 하는데 잘할 수 있을까'라는 말이 은연중에 나온다. 하지만 어떻게든 이겨야 하고 열심히 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히기도 했다.
한편 여자대표팀은 2020년 1월 5일 아시아예선전이 열릴 태국 나콘랏차시마로 출국한다.



사진=진천선수촌/한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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