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톡] 최태웅 감독의 선택 “WS 문성민-박주형, MB에는 박준혁 출격”
- 남자프로배구 / 서영욱 / 2019-12-24 18:26:00
[더스파이크=안산/서영욱 기자] 현대캐피탈이 대표팀 3인방 없이 첫 번째 경기에 나선다.
현대캐피탈은 24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도드람 2019~2020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OK저축은행과 경기를 치른다. 현대캐피탈은 국가대표 3인방, 전광인과 신영석, 최민호 없이 치르는 첫 경기이다. 현대캐피탈은 세 선수 없이 24일과 2020년 1월 3일 OK저축은행과 2연전을 치러야 한다.
맞대결 8연승 중인 현대캐피탈이고 올 시즌에도 앞선 맞대결 두 경기에서 모두 3-0 승리를 거뒀지만 오늘은 주전 선수 세 명이 없기에 상황이 다르다. 현대캐피탈 최태웅 감독은 “우리가 100% 전력이 아닌 건 사실이다. 어느 팀과 해도 부담되는 건 사실이다”라며 “젊은 선수들이 기를 펴느냐 경직되느냐에 따라 경기 결과가 달라질 것 같다”라고 대표팀 차출 기간 두 경기를 전망했다.
최 감독은 대표팀 선수들이 채우던 자리에 어떤 선수가 들어갈지도 밝혔다. 선발 윙스파이커로는 문성민과 박주형이, 선발 미들블로커로는 차영석과 박준혁이 출격한다. 박준혁은 올해 컵 대회 세 경기에 모두 출전했고 정규시즌에는 2세트만 출전했다. 최 감독은 “생각보다 많이 발전하기는 했지만 한 경기를 온전히 소화하기에는 아직 이르다. 일단 패기로 한번 밀어 붙여볼 생각이다”라고 박준혁을 평가했다. 박준혁이 흔들리면 신인 송원근과 홍민기가 대기한다.
최 감독은 대표팀 선수들이 빠졌지만 훈련 분위기는 좋았다고 전했다. 그는 “의외로 젊은 선수들이 기회라고 생각한 것 같다. 훈련 분위기나 태도가 적극적이었다”라며 “오늘은 믿고 한번 맡겨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선수들에게 특별한 이야기는 하지 않았다”라고 돌아봤다.
하지만 우려하는 점도 있었다. 최 감독은 선수들이 자칫 무리할 수도 있는 심리를 걱정했다. “걱정 반 기대 반이다. 젊은 선수들이 기회를 잡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혹시라도 너무 잘하려는 생각에 경기를 그르칠까 봐 그것도 걱정이다. 심리적으로 잘 조절해야 한다.”
최근 안정적인 패스를 보여주는 이승원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최 감독은 “이승원이 언제 베스트 컨디션이 될지, 경기력이 떨어질지는 본인만 안다. 최근 흐름 좋긴 하지만 오늘 같은 상황에서 흔들릴 수도 있다”라며 “상황에 맞게 조절해줄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대표팀에 간 세 선수에게는 “가서 원 없이, 후회 없이 100% 경기력으로 최선을 다하고 오라고 말했다”라고 응원했다고 전했다.
사진=더스파이크_DB(홍기웅 기자)
[ⓒ 더스파이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