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배들 성장에 흐뭇’ 김연경 “공격 앞세워 태국 무너뜨릴 것”

국제대회 / 서영욱 / 2019-12-22 19: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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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인천/서영욱 기자] 여자대표팀 주장 김연경이 아시아예선전을 앞둔 각오와 태국전 대비책을 언급했다.

김연경은 2020 도쿄올림픽 아시아예선전(이하 아시아예선전)을 치를 대표팀에 합류하기 위해 지난 20일 귀국했다. 진천선수촌 입촌을 앞두고 여자대표팀 주장 김연경은 22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남녀배구대표팀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김연경은 “기다리던 아시아예선전이 얼마 안 남았다. 걱정도 되고 설레기도 한다”라며 “올여름에 국제대회를 많이 치르며 호흡도 맞췄고 새 감독님 스타일도 알아갔다. 아시아예선전이 태국에서 열려 쉽지 않겠지만 남은 기간 잘 준비해 올림픽 진출이라는 목표를 이루겠다”라고 각오를 먼저 내비쳤다.

김연경은 최근 매우 바쁜 일정을 소화 중이다. 터키 리그 일정을 소화하던 중 2019 FIVB(국제배구연맹) 세계 클럽월드챔피언십을 위해 중국을 다녀왔다. 이후 다시 터키, 폴란드를 거쳐 한국으로 들어왔다. 빠듯한 일정에 김연경은 “시차 적응도 안 되고 힘든 건 사실이다. 하지만 선수들에게 피곤함을 내색하지 않고 빨리 컨디션을 올려서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김연경은 바쁜 일정에도 V-리그도 자주 챙겨본다고 언급했다. 그는 “터키에서 할 게 별로 없어서 국내 경기도 많이 본다. 재밌게 보고 있다. 선수들이 모두 잘하는 것 같다. 선수들 컨디션도 좋은 것 같아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연경은 후배들이 많이 성장한 것 같다며 뿌듯함을 표현하기도 했다. “선수들이 많이 성장했다. 감독님이나 코치님 모두 여러 명이 돕는 배구를 추구하신다. 저도 부담을 덜 수 있어서 좋다. 젊은 선수들이 좋은 컨디션으로 경기하고 있어 기대도 된다.”

아시아예선전에서 마지막에 맞붙을 태국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연경은 “수비를 해도 강한 공격력을 가진 팀이 승리한다고 믿는다. 우리가 태국보다 신장도 좋고 공격력 좋은 선수가 많다. 그런 장점을 살려 상대 수비를 무너뜨리고 승리하도록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여자대표팀은 상대적으로 올림픽 티켓을 딸 가능성이 남자대표팀보다 크다. 그런 이유로 더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이에 대해 김연경은 “부담이 안 되는 건 아니다. 부담은 어느 정도 가지고 준비 중이다. 하지만 부담이 어떤 때에는 좋게 작용하기도 한다. 잘 준비하겠다”라고 답했다.

과거 올림픽을 경험한 김연경에게 올림픽에서 꿈꾸는 모습이 있는지 물었다. 그는 “아시아예선전을 앞두고 나갔다는 상황을 가정하려니 조심스럽다. 아직 올림픽에 갈지 안 갈지 모르는 상황이라 괴로운 꿈이 될 수도 있다”라면서도 “만약 상상한다면 시상식에서 메달을 목에 거는 장면일 것 같다”라고 목표를 언급했다.

끝으로 김연경은 “2019년이 거의 다 끝났다. 모두 잘 마무리했으면 좋겠다. 2020년에는 제게 가장 중요한 아시아예선전이 있다. 거기서 승리해 2020년 시작을 잘하고 싶다. 여자대표팀, 남자대표팀 모두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라고 새해 인사를 남기며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인천/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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