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노트] 女 대표팀, 가벼운 분위기 속 훈련…체력 회복에 중점

국제대회 / 서영욱 / 2019-12-20 18: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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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진천/서영욱 기자] 올림픽 아시아대륙예선전을 앞둔 여자대표팀의 훈련이 계속되고 있다.

2020 도쿄올림픽 아시아대륙예선전에 나설 여자배구대표팀은 16일 오전 진천선수촌에 소집돼 훈련 중이다. 아직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은 입국하지 않은 상황에서 강성형 수석코치를 비롯한 국내 코치진이 훈련을 이끌고 있다. 훈련은 전체적으로 가볍고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강 코치는 선수들이 V-리그 일정을 한창 치르던 중 합류했기 때문에 몸 상태 점검과 체력 회복을 위한 웨이트 트레이닝에 중점을 두고 훈련 중이라고 전했다. 강 코치는 “리그 중에도 가장 힘들 시기인 3라운드를 치르다가 와서 체력적으로 조금 떨어진 상태이긴 하다. 체력이 떨어지면 부상이 올 수도 있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몸과 체력을 회복하는 쪽에 신경을 쓰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강 코치는 기존 계획보다 빨리 선수들이 모이면서 휴식할 시간이 나와 다행이라고도 전했다.



선수들이 무리하지 않도록 볼 훈련도 점프는 최대한 자제하는 수비와 연결 과정에 중점을 두고 진행됐다. 선수들은 미카사 볼로 훈련하며 볼에 대한 감각도 익혔다. 세터와 공격수 호흡을 끌어올리기 위한 훈련이 진행되고 서브와 리시브 훈련도 이어졌다.

대표팀 합류 당시 약간의 부상을 안고 있는 선수도 있었다. 양효진과 김희진은 각각 발목과 종아리가 좋지 않았다. 다행히 양효진은 발목 상태가 많이 호전돼 최근 볼 훈련을 다시 시작했다. 김희진은 합류 당시 몸 상태를 걱정했지만 검사 결과 많이 좋아졌다는 결과를 받았다. 하지만 아직 볼 훈련에는 참가하지 않았다. 강 코치는 김희진은 다음 주부터 정상적으로 볼 훈련에 참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강 코치는 라바리니 감독이 경기 내적으로 강조한 점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라바리니 감독이 강조한 건 김연경과 이재영, 김희진이 고르게 공격 점유율을 나눠 가지는 것이었다. “러시아에서 치른 대륙간예선 러시아전에서 다 잡은 경기를 놓친 건 김연경의 체력이 떨어지면서 뒤로 갈수록 공격에서 해결이 되지 않은 점도 있었다. 라바리니 감독은 삼각편대의 점유율 분배를 매우 강조한다. 미들블로커 공격까지 활용해서 공격 옵션을 분산시키는 걸 중요시 생각한다.”



강 코치는 동남아시안게임이 열린 필리핀을 찾아 태국 여자대표팀 경기를 보고 오기도 했다. 강 코치는 “확실히 눗사라를 주축으로 한 태국 플레이는 빨랐다. 조직력도 탄탄했다”라고 당시 감상을 전했다. 이어 “우리는 공격력을 앞세워 그 조직력을 무너뜨려야 한다. 우리 서브와 높이가 좋기 때문에 이를 잘 활용해야 한다”라고 태국전을 어떻게 대비해야 할지도 간단하게 언급했다.

한편 20일 입국한 여자대표팀 주장 김연경은 22일 진천선수촌에 합류할 예정이다.








사진=진천선수촌/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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