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K 12개-정지윤 17점’ 현대건설, GS 꺾고 3라운드 전승…선두 유지
- 여자프로배구 / 서영욱 / 2019-12-19 20:35:00
[더스파이크=서영욱 기자] 현대건설이 3라운드를 전승으로 마쳤다.
현대건설은 19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리 도드람 2019~2020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GS칼텍스와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22, 25-14, 25-22)으로 승리했다. 현대건설은 5연승으로 3라운드 전승을 기록했다. 시즌 12승째(3패), 승점 33점으로 1위로 전반기를 마쳤다. GS칼텍스는 2연패를 당하며 시즌 6패째(9승)로 3위로 휴식기를 맞이했다.
양효진이 없었지만 중앙에서 정지윤의 활약이 이어졌다. 정지윤은 17점, 공격 성공률 44.44%를 기록했다. 17점은 정지윤의 올 시즌 개인 한 경기 최다득점 타이기록이다. 3세트 초반 부상으로 빠진 헤일리도 17점을 보탰다. 블로킹에서도 12-6으로 크게 앞섰다. GS칼텍스에서는 러츠가 17점을 기록했다.
1세트 중반까지 팽팽했다. 현대건설은 블로킹, GS칼텍스는 서브 에이스가 초반부터 터지며 점수를 주고받았다. 공격에서는 현대건설 정지윤, GS칼텍스 러츠가 힘을 내며 중반까지 접전이 이어졌다. 세트 막판까지 이어진 시소게임 끝에 웃은 건 현대건설이었다. 황민경과 정지윤 연속 득점으로 2점차로 앞선 현대건설은 헤일리의 마지막 득점으로 1세트를 가져왔다.
현대건설은 2세트 초반 분위기를 더 끌어 올렸다. 정지윤이 세트 초반부터 블로킹과 공격으로 맹활약했고 황민경 서브 에이스도 나오며 7-0으로 출발했다. GS칼텍스는 러츠 공격이 막히며 고전했고 권민지 대신 박민지를 투입했다. 현대건설은 측면 득점까지 더해져 격차를 계속해서 벌렸다.
GS칼텍스는 중앙 활용도 시도했지만 좀처럼 공격이 풀리지 않았다. GS칼텍스는 집중력이 떨어지는 모습도 이어지며 오랜 시간 5점에 묶였다. 현대건설은 이후에도 상대에 흐름을 주지 않았고 GS칼텍스는 리시브도 흔들리며 분위기 반전에 실패했다. 헤일리가 세트 막판 득점을 주도한 현대건설은 큰 점수차로 2세트도 따냈다.
GS칼텍스는 라인업에 변화를 줬다. 주전 세터로 이고은이 나섰고 한송희가 출전했다. 권민지는 윙스파이커가 아닌 미들블로커로 출발했다. GS칼텍스는 세트 초반 상대 리시브를 흔들면서 리드를 잡았다. 수비 집중력도 살아났다.
3세트 도중 변수가 발생했다. 헤일리가 블로킹 시도 후 착지 과정에서 한송희의 발을 밟아 부상을 입었다. 하지만 현대건설은 황민경 득점과 상대 범실로 역전에 성공했다. 현대건설은 황민경 서브 에이스도 나오며 격차를 벌렸다. GS칼텍스는 한송희가 활약하면서 추격했고 세트 막판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현대건설은 정지윤의 마지막 득점으로 상대 추격을 뿌리치고 승리했다.
사진=수원/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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