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치명암] ‘연패 탈출’ 이영택 감독대행 “교체 선수들이 잘해줬다”
- 여자프로배구 / 서영욱 / 2019-12-18 21:49:00
‘2연패’ 한국도로공사 김종민 감독 “에이스 부재가 컸다”

[더스파이크=김천/서영욱 기자] KGC인삼공사가 교체 투입된 선수들의 활약으로 연패를 끊었다.
이영택 감독대행이 이끄는 KGC인삼공사는 18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9~2020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한국도로공사와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3-25, 27-25, 25-18, 25-20)로 승리했다. KGC인삼공사는 4연패를 끊고 4위로 올라섰다. 디우프가 27점으로 활약한 가운데 2세트부터 교체 투입된 고민지가 10점을 기록하며 분위기를 바꿨다.
승장_KGC인삼공사 이영택 감독대행
Q. 감독대행을 맡은 이후 첫 승리다.
선수들에게 정말 고맙다. 언니들이 빠지고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도 잘해줬다.
Q. 경기 초반 쉽지 않았지만 2세트 크게 뒤지던 상황에서 역전했다. 원인을 꼽는다면.
처음에 들어간 노란과 하효림이 부담이 컸던 것 같다. 경기 초반 그런 경기력이 나오는 건 연패에서 오는 조급함과 불안한 심리가 원인인 것 같다. 그래도 교체로 들어간 선수들이 자기 역할 이상을 해줬다. 고맙다는 말밖에 할 말이 없다.
Q. 2세트 고민지와 이솔아가 들어갈 때 어떤 지시를 해줬는지.
고민지는 기본기가 좋은 선수라 들어가면 리시브와 수비가 강화된다. 키는 작지만 공격력도 좋은 선수다. 볼이 올라오면 자신 있게 때리라고 했다. 이솔아는 블로킹과 서브가 괜찮다. 유효 블로킹을 만들고 수비로 걷어 올리기 위해 투입했는데 기대 이상으로 잘해줬다.
Q. 정호영 미들블로커 경기력을 어떻게 봤는지.
경기력만 보면 리딩 블로킹이나 이단 연결 등 아직 미흡하다. 다만 며칠 준비하지 않고 치른 경기다. 공격에서는 기대한 대로 타점이 좋았고 일부 공격은 정말 좋았다. 선수 본인도 자신감을 찾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 경기 전체를 소화했다는 것도 앞으로 훈련하는 데 좋은 작용이 되리라 본다.
Q. 이제 휴식기를 맞이하는데 어떤 점에 중점을 두고 훈련할 계획인지.
일단 있는 자원으로 경기를 모두 치러야 한다. 어떤 선수가 들어가도 자기 역할을 하도록 훈련할 계획이다. 정호영도 오늘 미들블로커로 나왔지만 한 포지션에 국한되지 않고 여러 포지셔에서 준비시킬 계획이다.

패장_한국도로공사 김종민 감독
Q. 경기 총평을 한다면.
초반 분위기를 우리 쪽으로 가져왔지만 에이스 부재가 크게 다가왔다. 중요할 때 리시브가 조금씩 흔들리면서 어려운 볼 결정력이 떨어졌다. 전체적으로 높이 싸움에서 많이 밀렸다.
Q. 2세트 크게 앞서다가 역전당했다. 원인을 찾는다면.
(유)서연이가 원 블로킹 상황에서 결정을 내줬어야 했는데 득점이 나지 않으면서 선수들이 당황한 것 같다. 그때 점수가 나고 사이드아웃을 돌렸으면 점수를 다시 벌릴 수 있었다. 그런 장면이 연속 두 번 나왔다. 그 상황이 가장 안타깝다.
Q. 휴식기에 어떤 점을 준비할 계획인지.
전체적으로 준비는 많이 해야겠지만 어린 선수들에게 더 기회를 주고 운영해야 할 것 같다.
Q. 대체 외국인 선수는 어떻게 되고 있는지.
그 부분은 아직 결정된 게 없다.
사진=김천/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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