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톡] 이영택 감독대행 “정호영, 선발 미들블로커로 나선다”
- 여자프로배구 / 서영욱 / 2019-12-18 18:27:00
[더스파이크=김천/서영욱 기자] 정호영이 미들블로커로 경기에 출전한다.
KGC인삼공사는 18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한국도로공사와 도드람 2019~2020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KGC인삼공사는 이날 경기 전까지 4연패로 아직 3라운드 들어 승리가 없다. 이날 경기까지 패하면 3라운드를 전패로 마무리한다. 한국도로공사와는 앞선 두 번의 맞대결에서 모두 승리했다. KGC인삼공사와 도로공사는 승패는 5승 9패로 같지만 승점에서 도로공사가 앞서(도로공사 16점, KGC인삼공사 13점) 4위에 올라있다.
승리가 꼭 필요한 상황에서 KGC인삼공사는 대표팀 차출로 전력 누수가 크다. 주전 선수 세 명(한송이, 염혜선, 오지영)이 대표팀에 차출돼 자리를 비웠다. 경기 전 KGC인삼공사 이영택 감독대행은 “세터에는 하효림, 리베로에는 노란이 나선다. 정호영을 주전 미들블로커로 기용할 생각이다”라고 어떤 선수들로 라인업을 채울지 밝혔다.
이 감독대행은 정호영을 기용하는 배경에 관해서도 설명했다. 이 감독대행은 “윙스파이커로 계속해서 훈련하고 경기에 투입되면서 수비와 리시브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라며 “수비와 리시브 부담이 덜한 포지션으로 한 번은 투입해보고 싶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고등학교 때부터 높이를 살리는 플레이를 해왔다. 높이는 괜찮다. 오늘 경기 준비하면서 미들블로커 훈련을 했다. 많은 기대를 하진 않지만 자신감을 가지는 공격과 높이를 살릴 기회를 주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봤다”라고 덧붙였다.
이 감독대행은 연패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휴식기에 들어가기 전 마지막 경기이기에 승리가 더 절실한 상황이다. 그는 “아직 3라운드에 승리가 없다. 선수들도 연패를 끊고 싶은 마음이 크다.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라며 “선수들도 그런 점을 인지하고 의욕적으로 준비했다”라고 돌아봤다.
이 감독대행은 베테랑들이 자리를 비운 사이 남은 선수들이 더 뭉치기를 바랐다. 대표팀에 차출된 세 선수는 현재 KGC인삼공사에서 가장 베테랑 3인방이다. 이 감독대행은 “공교롭게도 가장 베테랑 세 명이 나갔는데 상대는 베테랑이 많은 도로공사다. 염려되는 점도 있다”라며 “선수들이 더 똘똘 뭉치길 바란다. 꾸준히 경기에 나선 선수들에게 오랜만에 경기에 나서는 선수들을 잘 이끌어 달라고 했다”라고 말했다.
구심점이 되길 기대한 선수는 최은지였다. 이 감독대행은 “남은 선수 중 가장 베테랑이고 경험도 많다. 주장을 맡은 한송이가 빠져서 오늘 하루 주장 역할도 해줘야 한다. 후배들을 잘 이끌어 달라고 부탁했다”라고 최은지 역할을 강조했다.
사진=더스파이크_DB(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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