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톡] 박미희 감독의 구상 “김나희-신연경 선발, 루시아 더 힘내줘야”
- 여자프로배구 / 서영욱 / 2019-12-17 18:24:00
[더스파이크=화성/서영욱 기자] 박미희 감독이 대표팀 공백을 메울 계획을 전했다.
흥국생명은 17일 화성종합체육관에서 도드람 2019~2020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IBK기업은행과 경기를 앞두고 있다. 이날 경기는 2020 도쿄올림픽 아시아대륙예선전에 참가할 대표팀 선수들이 차출되고 열리는 여자부 첫 경기다.
8승 6패 승점 27점을 기록 중인 흥국생명은 치열한 선두 경쟁을 치르고 있다. 1위 현대건설과 승점 3점 차이로 3위에 올라있다. 매 경기가 중요한 상황에서 이재영과 이주아, 김해란이 대표팀 차출로 자리를 비운다.
흥국생명 박미희 감독은 “대표팀에 간 선수들은 중요한 일을 하러 갔다. 어느 경기든 똑같은 승점이다. 오늘만큼은 오늘 뛰는 선수들이 주인공이 됐으면 한다”라고 바람을 전했다. 이재영이 대표팀으로 떠나기 전 어떤 이야기를 했는지 묻자 박 감독은 “(올림픽) 티켓 따오겠다고 하더라. 가서 잘할 것 같다고 했다”라고 웃으며 답했다.
대표팀 선수들이 비운 자리를 어느 선수들이 채울지도 들을 수 있었다. 박 감독은 “김나희가 선발 미들블로커로 먼저 출발한다. 리베로로는 신연경이 나선다”라고 밝혔다.
이재영이 빠지면서 생긴 윙스파이커 한 자리는 박현주와 이한비, 김다은 등 젊은 선수들이 힘을 합쳐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한비 외에 김다은과 박현주는 신인 선수들이다. 윙스파이커로 한 경기 전체를 소화하면 리시브에 부담이 생길 수도 있다. 이에 대해 박 감독은 “선수들에게 크게 스트레스는 주지 않았다. 그 선수들에게 서브가 가면 아무래도 김미연이 자유로워진다. 김미연이 공격에서 더 풀어줘야 한다”라고 말했다.
박 감독은 “리시브 연습은 팀에서 계속하고 있었다. 아무래도 김다은보다는 박현주가 고등학교 시절에도 해와서 좀 더 낫다. 김다은은 고교 시절 리시브를 많이 받진 않았다. 리시브에는 박현주가 경험이 더 많다”라고도 덧붙였다.
끝으로 박 감독은 공격에서 루시아가 더 많은 역할을 해줘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맹장염에서 회복하고 복귀 후 세 경기를 치른 루시아는 공격에서 기복을 보이고 있다. 직전 한국도로공사와 경기에서는 10점, 공격 성공률 24.32%에 그쳤다. 박 감독은 “오늘은 더 좋아졌다고 본다. 그간 했던 것보다 오늘은 더 잘해줘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사진=더스파이크_DB(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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