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침없는 공격' 현대건설, 4연승과 함께 승점 30점 고지 밟아
- 여자프로배구 / 이정원 / 2019-12-15 17:58:00
[더스파이크=대전/이정원 기자] 거침없는 현대건설의 공격이 계속되고 있다.
현대건설은 15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9~2020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KGC인삼공사와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5-23, 20-25, 25-22, 25-20)로 승리했다. 현대건설(승점 30점, 11승 3패)은 GS칼텍스(승점 28점, 9승 5패)를 제치고 다시 선두 자리를 탈환했다.
현대건설이 자랑하는 토털 배구는 이날도 위용을 발휘했다. 세터 이다영은 리시브가 잘 되어 올라온 공은 자기가 원하는 방향대로 패스했다. 이에 공격수들도 신나게, 마음껏 공격을 즐겼다. 경기가 끝나기 직전 이미 네 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린 현대건설이다. 양효진 22점, 정지윤 17점, 헤일리가 18점, 황민경도 12점을 올리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공격 득점으로만 69점을 올렸다. KGC인삼공사는 디우프(35점), 한송이(11점)가 분전했다.
주장 황민경은 1세트 5점, 공격 성공률 100%를 기록했다. 황민경은 수비도 빛났다. 1세트 리시브 효율이 무려 81.82%로 양 팀 선수 중 가장 높았다. 2세트를 내주긴 했지만 양효진-황민경의 득점은 빛났다. 헤일리의 후위 공격이 잘 통하지 않자 이다영은 전위에 있는 양효진-황민경을 적극 이용했다.
3세트에는 헤일리와 두 미들블로커의 활약이 빛났다. 세 선수는 공격 득점으로만 17점을 올렸다. 헤일리도 1, 2세트와 달리 전·후위에서 적극적인 공격을 펼치며 팀에 힘을 보탰다. 4세트도 무사히 가져간 현대건설은 4연승에 성공했다.
선두 탈환, 승점 3점을 챙긴 현대건설은 19일 GS칼텍스와 3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양효진-이다영 없이 치러야 한다. 이도희 감독은 "양효진의 자리는 이다현이, 이다영의 빈자리는 김다인이 메꿀 예정이다. 선수들에게 '컵 대회한다고 생각해라'라고 말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두 선수의 공백은 물론 크다. 하지만 이다현-김다인도 충분히 가능성이 있는 선수다. 이다현은 올 시즌 강력한 신인왕 후보이고, 김다인도 순천에서 열린 컵 대회에서 현대건설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거침없는 질주를 이어가고 있는 현대건설. 다음 경기에도 토털배구가 나올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현대건설은 오는 19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GS칼텍스와 경기를 가진다.
사진_대전/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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