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치명암] 완승, 박기원 감독 “서로 돕고 이해하는 모습 고마웠다”
- 남자프로배구 / 이광준 / 2019-12-15 16:13:00
2연속 셧아웃 패, 신진식 감독 “근성 있는 선수가 없다” 혹평

[더스파이크=인천/이광준 기자] 박기원 감독이 선수들의 협동심에 박수를 보냈다.
15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9~2020 V-리그 남자부 대한항공과 삼성화재 경기는 대한항공의 세트스코어 3-0 완승으로 끝났다. 직전 경기서 모두 패했던 양 팀이다. 대한항공은 연패 없이 승점 3점을 추가했다. 지난 경기서 현대캐피탈에 셧아웃 패했던 삼성화재는 두 경기 연속 세트 확보 없이 무너졌다.
승장_ 박기원 대한항공 감독
Q. 3-0 완승이다.
통상적인 이야기로는 ‘이겼으면 잘 했다’지만, 선수들 이번 경기는 서로 돕고, 이해하려는 모습 보여서 참 고마웠다. 우리가 만들어가는 지름길이 그것이다. 컨디션 안 좋은 선수들이 분명 보였는데, 잘 해줬다. 톱니바퀴처럼 돌아가는 그림이 가장 좋은데 그 중에 컨디션 안 좋은 선수가 분명 생긴다. 그걸 누군가 옆에서 도와줘야 잘 돌아가게 된다. 그래야 정상적으로 돌아갈 수 있다. 그러면서 팀을 업그레이드 시키려고 준비하고 있다.
Q. 곽승석, 정지석 지친 모습이 보인다.
힘 안 드는 선수 어디 있겠나. 그 정도 되는 대체선수 없다. 경기장 안에 들어왔으면 모든 에너지를 소비해야. 쉬려면 아예 안 데려오는 게 맞다. 잠깐 불러들인다고 해서 쉬는 게 아니다.
Q. 정지석이 공격에서 다소 불안했다.
이기든 지든 자기가 책임져야 할 선수다. 에이스 본능을 키워야 한다. 도와주고 해서 컨디션 조절하면 안 된다. 에이스라면 본인이 책임져야 한다.

패장_ 신진식 삼성화재 감독
Q. 범실로 인해 무너졌다
악바리 근성 있는 선수들이 없다. 박철우같은 선수만 있으면 괜찮은데, 범실이 너무 많아 위축된다. 한 번 범실하고 나면 위축되는 게 보인다.
Q. 리시브도 좋지 않았는데.
처음에 찬스볼을 범실로 내주니까 상대는 자신감을 갖고, 우리는 그대로 위축됐다. 우리가 상대 서브에이스를 만들어준 셈이다.
Q. 두 경기 연속 셧아웃 패배다.
선수들 마음도 바꿔야 하는데, 범실에 대한 두려움을 버려야할 것 같다. 시간이 있으니 선수들과 이야기를 하면서 다음 경기 때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
사진_인천/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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