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치명암] '진땀승' 이도희 감독 "선수들 빨리 끝내려는 압박 있었다"

여자프로배구 / 강예진 / 2019-12-05 21: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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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미희 감독, "루시아 볼 감각 완벽하지 않아 아쉽다"


[더스파이크=인천/강예진 기자] 이도희 감독이 선수들이 경기를 빠르게 끝내야 한다는 압박감에 아쉬움을 전했다.

현대건설이 5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9~2020 V-리그 흥국생명과의 원정경기서 세트스코어 3-2(25-20, 25-22, 19-25, 18-25, 15-11)로 신승을 거두며 2연승을 이어갔다. 흥국생명은 승부를 5세트로 끌고갔지만 패하며 승점 1점을 챙기는데 만족해야 했다.


승장_현대건설 이도희 감독

Q. 힘들게 이겼다. 원인은?
3세트부터 범실이 많이 나왔다. 빨리 경기를 끝내야한다는 압박이 있었던 것 같다. 그래도 5세트에서 선수들이 집중해서 경기를 풀어갔다.

Q. 헤일리에 대해.
오늘 자신의 몫을 충분히 해줬다. 다른 날개공격수 쪽에서 결정력이 나지 않았다. 헤일리가 아포짓 자리에서 득점을 잘 냈지만, 다른 선수들 득점이 나오지 않아 끌려갔던 것 같다. 고예림과 황민경에게도 부담갖지 말라고 이야기 했다. 우리 리듬대로 하자고 이야기하고 있다.
Q. 정지윤의 경기력을 평가하면.
지윤이는 배포가 큰 선수다. 공격 파워가 원래 좋다. 윙에서 결정력이 잘 나지 않으니 다영이도 헤일리와 지윤이를 활용했다. 지윤이가 책임감 있게 이끌었다. 블로킹에 걸리지 않는 공격은 없다. 배짱이 있는 선수라 앞으로의 성장이 기대된다.

Q. 헤일리가 세트마다 기복이 있다.
1, 2세트 때는 헤일리보다는 양효진을 상대가 막았다. 3,4세트는 상대 김세영과 루시아가 블로킹으로 헤일리를 만나 헤일리가 의식했다. 아무래도 높은 블로킹이 왔을 때 공격템포가 떨어졌다.

Q. 체력적인 문제는 아닌가.
아주 없는건 아니다. 헤일리가 웨이트를 개인 트레이너와 하고 있어 좋다. 하지만 경기를 진행하는 체력에 대한 적응이 필요하다. 마지막 세트 때 힘내달라고 이야기했다. 경기를 치르고 호흡을 맞추면서 점점 좋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Q. 헤일리는 상대 블로킹이 견제를 할텐데, 앞으로의 매치업을 어떻게 가져갈것인가.
극복할 수 있게 방법을 찾을 것이다. 상대의 높은블로킹이 헤일리를 막을 것이다. 헤일리와 연습하면서 해결해야 하는 부분이라는 걸 자신도 알고 있다. 여러 방법, 다양한 코스를 맞춰 나가야 한다.



패장_흥국생명 박미희 감독

Q. 경기를 되돌아 보자면.
루시아가 빠르게 적응해야한다. 아쉬운 경기다.

Q. 루시아의 타점, 세터와의 호흡문제인가.
볼 운동을 못해 감각이 완전하지 못하다. 찾아서 공격하는 부분이 필요하다.

Q. 토스가 불안정했다.
전체적으로 토스가 네트에서 많이 떨어졌다. 루시아가 끌어 내려와 때리는 볼이 많았다.

Q. 김나희의 3세트 투입은.
모든 것에 결과론 적이다. 뒤집어 생각하면 들어가서 잘 해줬다. 김나희가 손가락 인대가 다쳤었다. 지금은 소휘와 비슷한 상태이다. 아직까지 두려움이 남아있는 듯 하다. 연습할 때 조심하고 있다.

Q. 교체로 투입할 선수들이 다양해졌다.
아무래도 그렇다. 2명 정도 더 많아졌다.

Q. 다음경기도 중요하다. 어떻게 대비할 것인가.
매 경기가 중요하다. 쫓아갈 팀과 쫓아오는 팀들이 있다. 다른 것 보다는 경기를 놓치고 나서 다음 경기를 준비하는데 어려움이 있다. 심리적으로 빠르게 회복해야 한다.


사진_인천/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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