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톡] '권민지 선발' 차상현 감독 "내가 상대여도 서브는 민지에게"

여자프로배구 / 강예진 / 2019-12-04 18: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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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장충체육관/강예진 기자] "내가 상대여도 민지한테 서브를 넣을 것이다"

GS칼텍스는 4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도드람 2019~2020 V-리그 도로공사와의 3라운드 첫 경기를 앞두고 있다.

GS칼텍스는 8승 2패 승점 25점으로 선두자리를 지키며 2라운드를 마쳤다. 하지만 좋지 않은 소식도 함께했다. 28일 현대건설과의 2라운드 마지막 대결서 강소휘가 블로킹하던 과정에서 공에 오른쪽 손가락을 맞으며 통증을 호소했다. 검사결과 오른쪽 새끼손가락이 탈구되는 부상이었다.

차상현 감독은 선수 보호차원에서 강소휘를 라인업에서 뺐다고 전했다. 차상현 감독은 “화이팅 열심히 하라고 했다. 기본적인 수비훈련은 소화했지만 공격은 아직까지 통증이 있다”라고 말을 이었다.

차상현 감독은 강소휘가 빠진 자리에 신인 권민지를 스타팅으로 내세운다고 밝혔다. 차 감독은 “민지에게는 좋은 경험과 기회일 것이다”라고 말하면서 “내가 상대여도 너한테 목적타를 때린다고 민지에게 말했다. 그러니 ‘예’라고 대답 하더라”라고 말했다.

GS칼텍스는 이소영-강소휘-러츠로 이어지는 공격력이 매서운 팀이다. 차상현 감독 역시 “우리가 가져가는 패턴 플레이를 두 선수가 잘해준다. 공격의 힘도 강해졌다”라고 말하며 두 선수에게서 오는 공격의 효과를 언급한 바 있다.

하지만 GS칼텍스는 이소영이 지난 17일 흥국생명과의 경기서 우측 발목 및 발등 부위 리스프랑 인대파열을 진단받았다. 이소영의 자리에 2년차 박혜민이 자리를 메우고 있는 가운데, 강소휘까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하며 어린 선수들로만 경기를 치러야 하는 상황이다.

차 감독은 “두 선수가 모두 빠졌던 경기는...”라고 하며 기억이 나지 않는 듯 한참을 고민했다. “둘 다 빠진 경기는 처음이다. 오늘 경기 오래 갈 듯 하다. 각오 단단히 하셔야 한다”라고 말하며 웃어보였다.

상대팀 한국 도로공사는 외인 테일러가 부상으로 자리를 비우며 국내선수들로 경기를 치르는 중이다. 차 감독은 “짜임새를 보면 도로공사가 유리할 듯 하다. 단지 러츠가 어느 정도까지 공격 성공률을 올려주느냐가 관건이다”라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사진_더스파이크DB(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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