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CLUB WC] 노바라, 中 대표팀 집결한 톈진에 ‘0-2→3-2’ 역전승
- 국제대회 / 서영욱 / 2019-12-04 10:59:00
[더스파이크=서영욱 기자] 노바라가 지난 시즌 유럽 챔피언스리그 우승팀의 저력을 보여줬다.
2019 FIVB(국제배구연맹) 여자 클럽 월드챔피언십(이하 클럽 월드챔피언십)이 3일 중국 샤오싱시에서 개막했다. 터키와 이탈리아, 브라질, 중국에서 총 여덟 팀이 모여 네 팀씩 두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진행한다. 대회 첫날 B조 최고 빅 매치로 꼽히던 이고르 고르곤졸라 노바라와 톈진의 경기에서는 노바라가 역전승을 거뒀다.
2018~2019시즌 유럽 챔피언스리그 여자부 우승팀인 노바라는 주포 파올라 에고누가 이적하며 전력 공백이 있었다. 톈진과 경기에서도 1~2세트를 먼저 내주며 위기를 맞이했다. 하지만 요바나 브라코세비치와 메간 코트니에 더해 3세트부터 엘릿사 바실레바가 살아나며 분위기를 바꿨고 3세트부터 5세트를 내리 가져와 승리했다. 브라코세비치가 28점, 코트니가 16점을 기록해 역전승을 이끌었다.
올림픽을 대비해 주팅을 임대 영입하는 등, 중국 여자대표팀 1군 멤버 대부분이 속한 톈진은 첫 경기부터 일격을 맞았다. 주팅과 리잉잉이 각각 20점씩 올렸고 유안신웨가 블로킹 7개 포함 16점을 올렸지만 패했다. V-리그에서도 뛴 바 있는 데스티니 후커도 출전했지만 6점에 그쳤다.
B조 바키프방크는 덴틸 프라이아 클럽에 3-0으로 승리했다. 이사벨 하크가 22점을 올린 걸 비롯해 네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바키프방크는 서브(4-2)와 블로킹(9-5)에서도 앞섰다. 프라이아에서는 도미니카공화국 대표팀 주포 브라옐린 마르티네스가 22점으로 팀에서 유일하게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개최국 자격으로 참가한 A조 광둥 에버그란데는 이탐베 미나스에 3-1로 승리했다. 두 외국인 선수, 타티야나 코쉘레바와 도브리아나 라바지에바가 각각 28점, 15점을 기록해 팀을 이끌었다. 올해 잠실에서 열린 아시아선수권에 중국 대표팀 소속으로 참가한 두 미들브로커, 양한유와 쩡이신은 각각 10점, 9점을 올렸다. 미나스는 15점을 올린 브루노 마르케스 등 네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지만 패배로 빛이 바랬다.
김연경이 속한 엑자시바시는 차라로 이모코 코네글리아노에 1-3으로 패했다. 김연경이 17점으로 팀에서 가장 많은 득점을 올렸지만 29점을 몰아친 파올라 에고누를 막지 못했다.
3일 경기 결과
A조
차라로 이모코 코네글리아노(1승) 3-1 엑자시바시(1패) (25-20, 25-22, 22-25, 25-21)
광둥 에버그란데(1승) 3-1 이탐베 미나스(1패) (25-22, 28-26, 23-25, 25-22)
B조
바키프방크(1승) 3-0 덴틸 프라이아 클럽(1패) (27-25, 25-20, 25-20)
이고르 고르곤졸라 노바라(1승) 3-2 톈진(1패) (17-25, 15-25, 25-18, 25-15, 15-11)
사진=FIV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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