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치명암] 승리에도… GS 차상현 감독 “강소휘 큰 부상 아니기를”
- 여자프로배구 / 이광준 / 2019-11-28 22:05:00
[더스파이크=수원/이광준 기자] GS칼텍스가 승리했지만 차상현 감독은 웃지 못했다. 주포 강소휘가 부상을 당한 까닭이다.
28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도드람 V-리그 여자부 GS칼텍스와 현대건설의 시즌 두 번째 맞대결은 GS캍텍스의 3-1 승리로 끝났다. 4연승 중이던 현대건설은 새 외인 헤일리를 선발로 내세웠지만 불안한 호흡으로 무너졌다. 주축인 양효진 활약도 아쉬웠다. GS칼텍스는 러츠가 35득점 맹폭하며 선두를 지켰다.
승장_ 차상현 GS칼텍스 감독
Q. 결과는 승리였다.
천만다행인 경기였다. 연패로 팀 분위기가 가라앉을 수 있는 상황이었는데 똘똘 뭉쳐 잘 해내줬다.
Q. 강소휘가 막판에 부상을 당했다.
지금은 확신할 수 없고 내일(29일) 정확한 검진을 받아봐야 한다. 섣불리 말하기는 어렵지만, 손가락이 빠졌다가 지금은 다시 들어간 상태다. 정말 부상이 아니기만을 바란다.
Q. 만약 큰 부상이라면 팀이 흔들릴 수 있는데.
정말 생각하고 싶지 않은 상황이다. 2라운드 마무리를 잘 해서 다행이다. 현대건설이 라운드 전승을 하면서 좋은 분위기로 갈 수 있는 걸 끊어서 3라운드 준비에 힘이 될 것 같다. 다행히 일정 상 여유가 있다.
Q. 러츠가 좋은 경기력을 보였다.
50% 성공률에 이 정도 득점이라면 굉장히 잘했다고 생각한다. 2라운드 MVP에 쐐기를 박는 활약이 아닌가 생각한다.
Q. 상대 헤일리가 첫 경기였다.
상대 선수를 평가한다는 게 부담스러운 부분이다. 아직 시차적응이 제대로 안 된 상태에서 이 정도 경기력이라면 점점 더 좋아지지 않을까 한다. 신장이 좋으니 손 쓸 수 없는 공이 몇 개 있었다. 충분히 시간이 지난다면 좋아지지 않을까 싶다.
Q. 김유리 교체는 어떤 의미였는지.
권민지 활용에 대해 생각해본 것이다. 김유리가 속공은 되는데 시간차가 잘 안 된다. 이고은에게 권민지를 활용해 한 발만 상대 블로킹을 늦춰보자는 계획이었다. 권민지는 상황에 따라 활용할 예정이다. 괜찮은 공격력을 갖고 있다. 점프가 좋고 힘이 괜찮은 선수다. 상대 정지윤과 비슷한 느낌인데, 신인이 저렇게 과감하게 때리는 게 쉽진 않다. 과감함도 보인다. 조금 더 적응한다면 좋겠다. 표정이 아직은 어두운데, 조금 더 밝아졌으면 한다.

패장_ 이도희 현대건설 감독
Q. 경기를 총평하자면.
헤일리와 손발을 맞춘 지 얼마 안 돼 이다영도, 헤일리도 서로 어려워했다. 헤일리가 긴장도 많이 한 것 같다. 호흡 맞추는 연습이 필요한 것 같다. 어차피 맞춰가야 하는 부분이고, 이번 경기가 끝이 아니기 때문에 헤일리를 계속 기용했다. 첫 경기라서 그런지 긴장을 많이 했다.
Q. 양효진 쪽에서 점수가 나질 않았는데.
양효진이 정상적인 컨디션이 아니었다. 바꿔주기도 했는데, 리듬이 안 맞을 때가 있다.
Q. 결정적인 패인은 무엇인지.
범실이다. 한 점 싸움 때 범실이 속출했다. 하지 말아야 할 범실이 많이 나왔다. 8일 정도 쉬다 나와서 감각이 많이 떨어졌다.
사진_수원/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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