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공사 박정아의 미소 "새얀이 활약보면 '다 컸구나'라고 느낀다"

여자프로배구 / 이정원 / 2019-11-26 22: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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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인천/이정원 기자] 박정아가 최근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 전새얀의 플레이를 칭찬했다.

한국도로공사는 26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9~2020 V-리그 여자부 2라운드 흥국생명과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5-19, 20-25, 25-23, 25-22)로 승리했다. 한국도로공사는 시즌 첫 연승에 성공했다.

외인 테일러가 빠진 상황에서도 연승에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는 박정아의 활약이 있었기 때문이다. 박정아는 23점, 공격 성공률 35.84%를 기록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서브에이스도 3개를 기록했다.

경기 후 만난 박정아는 "시즌 초반 연패가 길어 힘들었다. 지난 IBK기업은행전에서 승리를 거둔 뒤 연이어 승리를 챙겨 기분이 좋다"라며 "외인 없는 경기에서 국내 선수들끼리 똘똘 뭉쳐 승리할 수 있었다"라고 총평했다.

박정아는 테일러가 빠진 상황에서 한국도로공사 에이스 역할을 맡고 있다. 부담감은 없을까. 이에 박정아는 "외인 없이 몇 경기 뛰지 않아 괜찮다. (전)새얀이나 (하)혜진이가 많이 도와주고 있기 때문에 힘들지 않다"라고 웃었다.

테일러가 빠진 자리는 전새얀이 메우고 있다. 전새얀은 지난 IBK기업은행전에서 18점을 올린데 이어, 이날 경기에서도 17점을 올렸다. 박정아와 좌우 쌍포 역할을 충실히 해내고 있다.

"내 쪽으로 상대 블로킹이 많이 온다. 그럴 때 새얀이나 (정)대영 언니, (문)정원이까지 모두 도움을 주고 있다. 특히 (이)효희 언니가 공을 잘 빼줘서 부담 없이 하고 있다."

박정아의 말처럼 흥국생명 선수들은 이날 박정아를 집중 수비했다. 테일러가 언제 돌아올지 모르는 상황에서 이 같은 수비는 계속 이어질 터. 박정아는 "상대 수비가 부담스럽긴 하지만 나름 노력을 많이 하고 있고, 공부도 하는 중이다. 이날 경기 중반 상대 수비에 말렸을 때에는 새얀이가 뚫어줬다. 계속 이렇게 서로를 도와가며 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박정아는 같이 인터뷰실에 들어온 전새얀을 칭찬하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그는 "(전)새얀이는 내가 좋아하는 후배다. IBK기업은행에 있을 때부터 쭉 함께 해왔다. 마냥 어리다고 생각했는데 요즘 플레이하는 것을 보면 '다 컸구나, 변했구나'라는 걸 느낀다. 새얀이의 플레이를 보면 뿌듯하다"라고 웃으며 말한 뒤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_인천/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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