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치명암] 박혜민 치켜세운 차상현 감독 “이럴 때 뿌듯함 느낀다”
- 여자프로배구 / 서영욱 / 2019-11-20 21:15:00
[더스파이크=장충체육관/서영욱 기자] GS칼텍스가 이소영 없이 치른 첫 번째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차상현 감독이 이끄는 GS칼텍스는 20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9~2020 V-리그 여자부 2라운드 한국도로공사와 경기에서 3-0으로 승리해 2연승을 달렸다. GS칼텍스는 승점 21점으로 다시 선두로 올라섰다. 러츠가 21점으로 중심을 잡았고 이소영 대신 들어간 박혜민도 11점을 보탰다. 강소휘는 서브 에이스 4개 포함 14점을 올렸다.
승장_GS칼텍스 차상현 감독
Q. 경기가 잘 풀렸다.
준비 과정은 힘들었다. (김)유리도 빠졌고 (이)현이도 학교 시험 때문에 빠졌다. (이)소영이도 다치고 힘든 경기였는데 상대 주축인 테일러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우리한테 운이 조금 따른 것 같다.
Q. 이소영 대신 들어간 박혜민 활약은 어떻게 봤는지.
확실히 준비하고 들어가서인지 직전 경기보다는 자신감이 있었다. 선수가 준비를 잘하고 기회가 왔을 때 살리면 지도자 입장에서는 정말 기분 좋다. 기회를 줬을 때 주어진 역할을 잘해주면 키우는 재미랄지 그런 게 있다. 만족스럽다.
Q. 김유리는 몸살이라고 들었는데, 다음 경기 출전에는 문제없는 건지.
장염을 비롯해 복합적인 이유다. 주장으로서 소영이 부상 등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을 것이다. 체크해봐야 한다. 일요일(24일)에 경기가 있는데 주어진 시간이 많지 않다. 그래도 (김)현정이가 득점은 적었지만 블로킹이나 전반적인 움직임이 괜찮았다. 기회를 더 줄 수도 있을 것 같다.

패장_한국도로공사 김종민 감독
Q. 테일러가 풀 타임은 아니더라도 버텨주길 바랐을 텐데 잘 안 됐다.
공격적으로 가져갈 생각은 없었다. 블로킹으로 러츠 공격을 막아주는 걸 기대했다. 세트 플레이가 이뤄질 때 (문)정원이나 미들블로커를 활용할 계획이었는데 리시브가 흔들렸다. 테일러에게도 물론 아쉬운 점은 있다. 아직 훈련을 많이 안 했다. 몸 상태도 그렇고 더 체크해봐야 한다.
Q. 1, 2세트 모두 쫓아가다가 범실이 나왔다.
계속 지니까 선수들이 결정적인 상황에서 불안해한다. (하)혜진이도 잘 때리는 코스를 상대가 수비하는 데도 계속 직선만 고집했다. 경험에서 나오는 결과라고 생각한다.
Q. 팀 분위기를 어떻게 추스를 생각인지.
우리도 일정이 빡빡한 편이다. 어린 선수들에게 기회를 많이 줘야 할 것 같다.
Q. 이원정이 오늘도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는데, 안예림 출전 가능성은.
아직 공격수들이랑 호흡을 많이 안 맞춰서 투입하기 부담스러웠다. 하지만 들어가서 자신감 있게 하는 걸 보니 투입도 가능할 것 같다.
Q. 한 차례 재미를 본 하혜진 미들블로커 기용이 막혔다. 앞으로는 어떻게 가져갈 것인지.
배구는 상대성이 큰 경기라 좀 더 지켜봐야 한다. 우리가 앞서면 다 잘되지만 리드를 내주면 또 어려운 게 배구다. 혜진이가 미들블로커 경험이 거의 없지만 공격력을 올리기 위해 기용했다. 그 점은 안 됐지만 블로킹은 큰 문제 없었다.
사진=장충체육관/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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