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톡] 차상현 감독 “박혜민이 선발, 분위기 강조했다”
- 여자프로배구 / 서영욱 / 2019-11-20 18:41:00
[더스파이크=장충체육관/서영욱 기자] 또 다른 고비를 맞이한 GS칼텍스가 해법 찾기에 나선다.
GS칼텍스는 20일 홈인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한국도로공사와 도드람 2019~2020 V-리그 여자부 2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이날 경기 전까지 GS칼텍스는 6승 1패 승점 18점으로 2위에 올라있다. 1위 현대건설보다 두 경기 덜 치른 상황에서 승점 3점을 추가하면 다시 1위로 올라선다. 도로공사 상대로는 1라운드 3-1 승리를 거뒀다.
시즌 초반 기세가 좋은 GS칼텍스지만 17일 흥국생명전에서 예상치 못한 변수를 맞닥뜨렸다. 삼각편대 한 축이자 공수 살림꾼인 이소영이 부상을 입은 것이다. 발목 및 발등 인대 파열 부상을 입은 이소영은 6~7주가량 결장해야 한다. 3라운드까지는 복귀가 어렵다. GS칼텍스는 이소영 없이 여덟 경기를 소화해야 한다.
성적과 별개로 분위기는 처질 수 있는 상황. GS칼텍스 차상현 감독은 “오전에 연습하며 선수들에게 결과는 내가 책임진다고 했다. 대신 경기 분위기에서는 지지 말자고 했다”라며 “어려운 상황은 맞다. 이소영이 없는 상황에서 분위기도 떨어지면 앞으로 헤쳐나가야 할 게 많아진다. 분위기는 절대 지지 말자고 했다”라고 경기 전 선수들에게 당부한 바를 전했다.
이어 차 감독은 “분위기 측면에서 한수지에게 특명 아닌 특명을 내렸다”라며 베테랑에게 기대하는 바를 전하기도 했다. 차 감독은 “매 시즌 부상 때문에 힘들게 시즌을 치렀지만 선수들이 잘 견뎠다. 그간 만들어온 팀 색깔이 있으니 어느 정도는 버티리라 보지만 결과는 지켜봐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이소영 자리에는 박혜민이 출격한다. 컵 대회 때 주전 윙스파이커로 나선 박혜민은 올 시즌 백업 윙스파이커 중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소화했다. 차 감독은 “수비 안정감도 그렇지만 높이가 좋다. 직전 경기에서는 마음의 준비가 안 된 상태에서 들어가 긴장을 너무 많이 했다”라고 박혜민 선발 출전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컵 대회 때 보여준 기량이 있다. 앞으로 우리 팀의 든든한 자원이 되어야 할 선수다. 경험을 쌓아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사진=더스파이크_DB(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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