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들블로커의 힘’ 현대건설, KGC인삼공사 꺾고 3연승으로 선두 도약
- 여자프로배구 / 서영욱 / 2019-11-16 18:14:00
[더스파이크=수원/서영욱 기자] 현대건설이 미들블로커들과 황민경의 활약으로 3연승을 달렸다.
현대건설은 16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9~2020 V-리그 여자부 KGC인삼공사와 2라운드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5-18, 21-25, 26-24, 25-21)로 승리했다. 현대건설은 3연승을 달리며 GS칼텍스보다 두 경기 더 치른 상황에서 승점 17점으로 선두로 올라섰다. KGC인삼공사는 시즌 4패째(3승)를 당했다.
양효진-정지윤으로 이어지는 미들블로커진이 3세트 중반부터 힘을 발휘했다. 양효진은 2세트 상대 수비에 고전했지만 3세트 중반부터 다시 힘을 발휘했다. 양효진은 블로킹 6개 포함 24점을 올렸다. 1세트 교체 투입 후 쭉 선발로 나온 정지윤도 12점을 보탰다. 황민경도 올 시즌 개인 최다득점인 16점을 올렸다. KGC인삼공사에서는 디우프가 23점을 올렸지만 공격 성공률이 31.81%로 저조했다.
1세트는 초반 접전 속에 현대건설이 근소한 리드를 잡았다. 연속 블로킹으로 리드를 잡았다. KGC인삼공사는 디우프를 앞세워 추격했다. 현대건설은 세트 중반 이다현 대신 정지윤을 투입해 다시 경기를 풀었다. 경기는 중반부터 급격히 현대건설 쪽으로 기울었다. 마야의 서브 에이스를 시작으로 이다영의 블로킹이 더해져 격차를 벌렸다.
2세트도 현대건설의 근소한 우위 속에 출발했다. 현대건설은 상대 범실로 리드를 잡은 후 동점을 허용했지만 이내 마야의 활약으로 다시 앞섰다. 현대건설은 원포인트 서버 고유민의 서브 에이스로 격차를 벌렸다. KGC인삼공사는 디우프를 앞세워 20-20, 동점을 만들었다. 디우프의 활약은 20점 이후에 더 빛났고 연속 득점으로 팀에 리드를 안겼다. 박은진의 블로킹을 마지막으로 KGC인삼공사가 세트 스코어 1-1을 만들었다.
KGC인삼공사가 3세트 초반에도 분위기를 이어갔다. 한송이의 서브 에이스와 지민경 연속 득점으로 앞서나갔다. 현대건설에서는 정지윤이 추격을 이끌었다. KGC인삼공사는 한송이 서브가 효과를 발휘하며 리시브를 흔들고 격차를 벌렸다.
현대건설은 황민경의 연속 서브 에이스로 반격에 나섰다. 정지윤이 득점을 보탰고 황민경의 여러 차레 좋은 수비 에이은 양효진의 연속 득점으로 23-22, 역전에 성공했다. KGC인삼공사가 한송이와 디우프의 득점으로 다시 동점을 만들며 승부는 듀스로 향했다. 마지막에 웃은 건 현대건설이었다. 양효진이 마지막 두 점을 모두 책임지며 팀에 3세트를 안겼다.
4세트 현대건설은 먼저 리드를 허용했지만 이내 양효진의 활약과 블로킹을 앞세워 역전에 성공했다. 현대건설은 3세트 중반부터 결정력이 떨어진 마야 대신 황연주를 조기 투입해 경기를 풀었다. KGC인삼공사 역시 박은진의 이동 공격과 지민경의 서브 에이스로 반격해 경기는 접전으로 흘렀다. 현대건설이 세트 막판 양효진의 맹활약에 힘입어 리드를 잡았고 황민경의 마지막 득점으로 승리했다.
사진=수원/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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