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군인체전] '허수봉-정수용 34점 합작' 한국, 카타르 꺾고 결승 진출

국제대회 / 이정원 / 2019-10-25 19:48:00
  • 카카오톡 보내기


[더스파이크=이정원 기자] 한국이 카타르를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이제는 우승을 노린다.

박삼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국군체육부대(상무)는 25일 중국 우한에서 열린 제7회 세계군인체육대회 4강 카타르와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18, 25-21, 14-25, 25-18)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한국은 대회 첫 결승 진출이라는 쾌거를 봤다. 한국은 지난 두 대회 연속 동메달을 기록했으나 이번 대회에서는 최소 은메달을 확보하게 됐다.

이날 한국은 허수봉(21점)-정수용(13점)이 34점을 합작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김재휘도 블로킹만 5개를 기록하며 6점을 올렸다.

한국은 조별예선 3전 3승, B조 1위로 4강에 진출했다. 카타르는 중국에 이어 A조 2위로 4강 토너먼트에 올랐다.

한국은 1세트 초반 밀린 이후 리드를 내주지 않았다. 황승빈의 블로킹과 정수용의 득점포가 터졌다. 6-5 리드를 잡은 이후 한국은 계속 앞서갔다. 상대 범실이 이어졌고 세트 중반에는 허수봉의 서브에이스까지 이어졌다. 막판에도 정수용과 허수봉의 좌우 쌍포 공격은 여전했다. 한국은 상대 서브 범실을 끝으로 1세트를 따냈다.

2세트 초반은 카타르의 기세였다. 카타르는 끈질긴 수비로 공격 기회를 얻었고, 그 기회를 놓치지 않고 득점으로 연결했다. 한국은 초반 카타르의 집중력 있는 공격과 수비에 당황하며 5-10까지 끌려갔다. 이후 한국의 대반격이 시작됐다.

한국은 상대 범실을 시작으로 황승빈의 서브에이스, 정수용의 공격까지 연속 6득점을 올리며 11-10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카타르에 리드를 내주긴 했으나 다시 따라잡으며 분위기를 놓지 않기 위해 노력한 한국. 김재휘의 서브에이스와 안우재의 블로킹, 상대 범실에 힘입어 20점에 먼저 도달했다. 막판에는 안우재의 연속 블로킹 득점으로 승기를 잡은 한국은 함형진의 서브에이스를 끝으로 2세트도 가져오는 데 성공했다.

3세트 초반도 한국이 분위기를 잡았다. 김재휘의 블로킹과 정수용의 공격 득점을 앞세워 주도권을 잡았다. 하지만 8-8 동점을 허용한 이후부터 집중력이 흔들렸다. 상대 공격을 막지 못한 것도 컸지만, 결정적인 순간 때마다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카타르는 점수를 차근차근 쌓아갔고, 점수 차는 벌어져 갔다. 결국 한국은 마지막 정수용의 공격도 범실로 기록됐고, 14-25로 3세트를 카타르에 내줬다.

3세트를 무기력하게 내준 한국은 다시 힘을 냈다. 함형진의 공격 득점과 김재휘의 블로킹으로 6-3, 초반 주도권을 잡는 데 성공했다. 김성민까지 득점을 가세한 한국은 16-11로 2세트 테크니컬 타임아웃을 맞았다.

이후에도 5점 차 이내의 리드를 이어가며 여유로운 경기 운영을 보인 한국은 허수봉의 득점으로 먼저 20점에 왔다. 허수봉은 경기를 끝내는 마지막 득점까지 책임졌고, 한국은 4세트를 25-18로 따내며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결승 진출에 성공한 한국은 중국-파키스타전 승자와 26일 오후 7시 30분 (현지시간) 금메달을 놓고 치열한 한판 승부를 펼칠 예정이다.


사진_더스파이크 DB(유용우 기자)

[ⓒ 더스파이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많이 본 기사

오늘의 이슈

포토뉴스

THE SPIKE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