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IKE인터뷰] '귀국' 임도헌 감독 "베테랑 선수들, 고맙다"

국제대회 / 이정원 / 2019-09-23 21: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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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인천국제공항/이정원 기자] "신영석, 최민호, 곽승석 등 베테랑 선수들이 분위기를 잘 이끌었어요. 정말 고마운 선수들이죠."

임도헌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배구대표팀은 23일 저녁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한국은 이란에서 열린 2019 아시아남자배구선수권대회에 출전했다.

2003년 이후 16년 만에 우승을 노렸지만 4강전에서 이란에 1-3으로 패했다. 지난 대회에 이어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또한 일본과 3-4위전에서도 패배(1-3)하며 메달 획득이 좌절됐다.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들였지만 분명 소득도 있었다. 허수봉(국군체육부대), 임동혁(대한항공) 등 젊은 선수들의 성장세가 눈에 띄었다.

임도헌 감독도 성적에 대한 아쉬움과 함께 젊은 선수들의 성장이 이번 대회 큰 수확이라고 말했다. 임 감독은 "젊은 선수들이 자신감과 경기 경험을 쌓고 왔다. 기쁜 마음으로 내년 1월에 열리는 2020 도쿄올림픽 아시아 대륙 예선전을 준비할 수 있을 거 같다"라고 전했다.

이어 "성적에 대한 아쉬움은 당연히 있다. 하지만 젊은 선수들이 패배를 통해 경험을 쌓았다고 본다. 앞으로의 경력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4위라는 성적표는 분명 아쉬운 부분이다. 과연 한국이 국제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선 무엇을 보완해야 할까. 임 감독은 서브를 뽑았다.

임도헌 감독은 "블로킹이나 공격적인 부분은 괜찮다. 하지만 서브와 서브 리시브는 더 연습을 해야 한다. 공격적인 부분이 다양해져야 한다. 대회 끝난 후 선수들에게 이런 말을 전했다. '팀에서 서브 연습을 충분히 하고 내년 1월에 보자'라고. 선수들이 팀에서 서브에 많은 시간을 할애했으면 좋겠다"라고 대답했다.

이어 임도헌 감독은 베테랑 선수들에 대한 고마움도 함께 전했다. "허수봉, 임동혁 등 모든 선수들이 고생을 했다. 하지만 신영석, 최민호, 곽승석 등 베테랑 선수들이 팀 분위기를 잘 이끌었다. 베테랑들이 '할 수 있다'라는 자신감을 선수들에게 심어줬다. 이에 어린 선수들도 자신감을 얻었다. 너무나도 뿌듯한 일이다. 베테랑 선수들에게 고맙다라는 말을 꼭 전하고 싶다."

끝으로 임도헌 감독은 "다음주엔 2019 순천·MG새마을금고컵 프로배구대회을 관전할 예정이다. 내년 1월 아시아 대륙 예선전은 최대 전력을 구축하겠다. 국민들이 원하는 올림픽 티켓을 꼭 얻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한 뒤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_인천국제공항/이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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