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선수권] '아쉽다' 한국, 4강에서 이란에 1-3패

국제대회 / 이정원 / 2019-09-20 23: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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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이정원 기자] 한국이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임도헌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배구대표팀(세계랭킹 24위)은 20일 이란 테헤란에서 열린 2019 아시아남자배구선수권대회에서 이란(세계랭킹 8위)과 4강전에서 1-3(25-22, 23-25, 22-25, 22-25)으로 패배했다. 한국은 2013년 이후 6년 만에 결승 진출을 노렸으나 이번에도 실패했다.

한국은 인도를 물리치고, 이란은 대만을 이기고 4강에 올랐다. 1세트 초반은 팽팽했다. 한국은 좌우로 포진된 공격수들의 득점을 앞세워 1세트를 풀어갔다. 이란은 속공으로 득점을 올렸다. 임도헌 감독은 7-8로 뒤진 상황에서 임동혁 대신 허수봉을 투입했다. 허수봉은 투입되자마자 연속 블로킹을 기록했고, 곽승석도 블로킹 득점을 올렸고 이란도 높이와 끈질긴 수비를 앞세워 득점을 이어갔다. 17-17 팽팽한 1세트가 이어졌다.

한국은 이란의 추격을 뿌리치고 저력을 발휘했다. 곽승석 대신 투입된 나경복의 득점과 신영석의 서브에이스로 20-18로 앞서가기 시작했다. 최민호의 속공과 블로킹이 허수봉의 후위 공격까지 터지면서 23-20까지 달아났다. 한국은 정지석의 연속 득점을 끝으로 25-22 1세트를 가져왔다.

2세트 초반은 이란이 리드했다. 이란은 유효 블로킹과 끈질긴 수비가 이어졌다. 한국은 공격수들의 공격이 모두 막혔다. 그 사이 이란은 점수 차를 벌려 나갔다. 한국은 정지석의 전위 공격과 신영석, 황택의의 연속 블로킹으로 8-11까지 쫓아갔으나 역전에는 실패했다. 이란은 속공과 전·후위 공격을 자유자재로 사용했다. 임도헌 감독은 세트 중반 곽명우와 나경복이 투입됐다. 한국도 힘을 냈다. 한국은 막판 곽승석의 공격 득점과 김재휘와 곽승석의 연속 블로킹으로 20-22까지 쫓아갔다. 이란의 속공 공격 범실까지 나오며 23-24까지 왔다. 그러나 마지막 이란의 공격을 막지 못하며 23-25로 2세트를 내줬다.

3세트 초반에도 이란의 기세가 이어졌다. 임도헌 감독은 2세트에 투입했던 곽명우를 다시 넣었다. 이란은 5-8로 1세트 테크니컬 타임아웃을 맞았다. 이란은 신장의 우위를 앞세워 공격을 이어갔다. 한국은 신영석의 속공, 곽승석의 전위 공격을 앞세워 11-14까지 왔고, 3점 차의 점수 차는 계속됐다. 한국은 신영석의 속공, 정지석의 전위 공격을 앞세워 역전을 노렸다. 이후 정지석의 재치 있는 득점까지 이어지며 22-24까지 쫓아갔다. 하지만 마지막 이란의 공격을 막지 못했다. 결국 3세트도 22-25로 내줬다.

4세트 초반은 팽팽했다. 두 팀 모두 미들블로커진에서 득점을 이어갔다. 엎치락뒤치락 동점의 상황이 계속 이어졌다. 이후 한국은 13-13에서 허수봉이 득점으로 연결했으나 뒤집기는 실패했다. 이란의 강서브가 위력을 발휘했다. 18-21에서 이란의 강력한 수비가 연이어졌지만 한국은 황택의 등의 서브를 앞세워 이란을 쫓아갔다. 하지만 역전에는 실패했고 결승에도 오르지 못했다.

한국은 21일에 일본-호주전 패자와 3~4위전을 가진다.


사진_AV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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