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男U19] ‘정한용 26점’ 한국, 러시아 강서브에 흔들리며 1-3 역전패

국제대회 / 서영욱 / 2019-08-24 02: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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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서영욱 기자] 한국이 상대 강서브에 무너지며 대회 2패째를 당했다.

한국 남자유스배구대표팀은 24일 0시 30분(이하 한국시간) 튀니지 튀니스에서 열린 2019 FIVB U19 세계남자유스배구선수권대회 조별 예선 D조 러시아와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1-3(25-22, 21-25, 18-25, 23-25)으로 패했다. 한국은 대회 2패째(1승)를 당했다.

한국은 정한용의 활약과 상대 범실로 1세트를 먼저 가져오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하지만 2세트부터 러시아의 강서브에 흔들렸다. 한국은 2세트부터 4세트까지 서브 에이스 11개를 허용하는 등, 이날 서브 득점에서 1-13으로 크게 뒤졌다. 추격 분위기마다 나오는 상대 서브 득점에 흐름이 끊겼다.

한국에서는 정한용(196cm, 제천산업고3, WS)이 26점으로 양 팀 통틀어 최다 득점을 올렸고 박승수(194cm, 경북사대부고3, WS)가 11점을 보탰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러시아에서는 오마르 쿠르바노프와 209cm 장신 공격수 일리야 카자첸코프가 각각 21점씩 올리며 활약했다.

1세트 한국은 러시아 범실에 힘입어 리드를 잡았다. 상대 범실로만 3점을 얻어 4-0으로 출발했다. 박승수 득점이 더해져 리드를 이어가던 한국은 세트 중반 러시아 쿠르바노프의 공격을 막지 못하며 추격당했고 10-10 동점까지 허용했다. 이후 동점 상황이 길어지던 가운데 정한용 활약이 빛났다. 정한용은 후위 공격을 비롯해 페인트 득점까지 기록해 팀을 이끌었다. 한국은 정한용의 연속 득점으로 21-19로 앞섰고 세트 막판 다시 나온 상대 범실에 힘입어 1세트를 가져왔다.

2세트 초반은 접전이었다. 러시아가 먼저 4-1로 앞섰지만 한국도 곧장 반격해 6-6 동점을 만들었다. 한국은 동점에 이른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했다. 서브 에이스를 내주며 6-8로 끌려갔고 세트 중반 공격수와 세트 호흡도 엇나가며 격차는 7-12까지 벌어졌다. 정한용이 분전했지만 러시아의 2점 안팎의 리드가 이어졌다. 한국은 세트 막판 홍동선의 단독 블로킹으로 21-22까지 좁히는 데 성공했지만 다시 서브 에이스를 허용해 2세트를 내줬다.

한국은 3세트에도 초반 접전을 펼쳤지만 중반부터 상대 강력한 서브에 고전하며 끌려갔다. 한국은 러시아에 계속해서 서브 에이스를 허용했다. 정한용이 분전했지만 격차는 계속해서 벌어졌고 한국은 분위기를 바꾸지 못한 채 3세트도 패했다.

4세트 한국은 선발 라인업에 변화를 줬다. 미들블로커 한 자리를 함동준에서 김우겸으로 바꿨고 이현진 대신 홍동선을 투입했다. 한국은 6-3으로 기분 좋게 출발했지만 리드는 오래가지 못했다. 블로킹이 좀처럼 상대 공격을 따라가지 못했고 상대 서브에 다시 흔들렸다. 끌려가던 한국은 배하준 속공과 정한용 연속 득점으로 다시 동점을 만들며 막판까지 추격을 이어갔다. 하지만 23-24에서 쿠르바노프에게 마지막 득점을 허용하며 경기를 내줬다.

1승 2패가 된 한국은 25일 새벽 3시 30분 도미니카공화국과 조별 예선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이번 세계유스선수권은 각 조 최하위가 17~20위 순위결정전으로 내려가고 나머지 팀이 16강 토너먼트를 치른다.


사진=FIV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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