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선수권] 블로킹-서브 빛난 한국, 대만 3-0 완파…태국전 예열 마쳤다

국제대회 / 서영욱 / 2019-08-22 17: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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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잠실/서영욱 기자] 한국이 8강 첫 번째 경기를 기분 좋게 출발했다.

한국은 22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20회 신한금융 서울 아시아여자배구선수권(이하 아시아선수권) 8강 조별리그 E조 대만과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22, 25-13, 25-19)으로 승리했다. 한국은 조별예선에서 거둔 이란전 승리까지 포함해 8강 조별리그 2승째를 올렸다.

한국은 이날 1세트와 3세트 추격을 허용하는 등, 위기도 있었다. 위기 순간에 블로킹과 서브가 빛을 발했다. 한국은 특히 2세트 초반부터 블로킹을 앞세워 기세를 잡았다. 3세트에는 동점을 허용한 이후 서브 에이스가 연이어 터지며 다시 승기를 잡았다. 공격에서는 김연경이 중심을 잡고 김희진, 이재영이 고루 활약했다. 양효진은 블로킹으로 힘을 보탰다.

1세트 한국은 대만의 공세에 예상외로 고전했다. 한국은 김연경 활약으로 세트 초반 앞서나갔지만 확실한 리드를 잡지는 못했다. 세트 중반 리시브가 흔들린 한국은 동점까지 허용했다. 한국은 이재영 득점으로 다시 두 점 차로 앞서 나갔지만 연결이 원활하지 않아 확실하게 치고 나가지 못했다. 서브 득점을 내주며 한국은 22-23까지 쫓겼지만 대만의 연속 범실로 1세트를 가져왔다.

한국은 2세트 다시 경기력을 회복했다. 김연경을 필두로 김희진과 김수지, 이재영까지 고루 득점을 올렸다. 세터와 호흡이 완벽하진 않았지만 공격수들이 올라온 볼을 잘 처리하며 득점을 올렸다. 양효진 블로킹으로 한국은 17-7로 앞섰고 좋은 수비에 이은 득점으로 먼저 20점 고지에 올랐다. 한국은 여유로운 격차 속에 2세트도 따냈다.

3세트 한국은 7-2까지 앞서며 기분 좋게 출발하는 듯했다. 하지만 공격수와 세터 호흡이 흔들리며 득점이 멈췄고 10-10, 동점을 허용했다. 한국은 다시 염혜선의 연속 서브 에이스로 앞서가며 기세를 잡았고 양효진 블로킹으로 17-12까지 앞섰다. 다시 격차를 벌린 한국은 세트 막판 점수를 허용하긴 했지만 5점 안팎의 리드를 유지했고 이재영의 마지막 득점으로 승리했다.

한국은 23일 태국과 경기를 앞두고 있다. 이 경기 승자가 E조 1위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내일 있을 태국전을 의식해 점수차가 벌어진 시점에도 주전을 빼지 않았다. 두 팀은 조 1위 경쟁뿐만 아니라 내년 1월 2020 도쿄올림픽 아시아 예선전에서 마지막 올림픽 진출 티켓을 위해 다툴 예정이다. 내년 1월 맞대결을 앞두고 전초전을 치르는 셈이다. 두 팀의 경기는 23일 오후 4시 30분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


사진=잠실/이하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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