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예선] ‘벽은 높았다’ 한국, 미국에 0-3 셧아웃 완패

국제대회 / 이광준 / 2019-08-11 03: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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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이광준 기자] 월드클래스 미국의 벽은 높았다.

한국 남자배구대표팀은 11일 오전 2시(한국시간) 네덜란드 로테르담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대륙간예선전 미국과 경기에서 0-3(20-25, 21-25, 16-25)으로 패했다.

첫 날 네덜란드와 경기에서 2-3 역전패한 한국은 세계랭킹 2위를 만나 최선을 다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이 패배로 한국은 올림픽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한국은 애초 목표였던 2020년 1월, 도쿄올림픽 아시아대륙 예선전을 바라보게 됐다.

한국은 블로킹 3-7, 서브에이스 1-5로 열세를 보였다. 범실에서도 21-20으로 하나 더 많았다.

한국은 주장 신영석이 10점으로 팀 내 가장 많은 점수를 올렸다. 블로킹 2개를 잡아내며 실력발휘를 했지만 전반적인 공격력 부족이 아쉬웠다.

시작부터 미국은 가벼운 몸놀림을 보였다. 강력한 서브와 타점 살린 공격까지 위력적이었다. 한국은 다소 몸이 무거워보였다. 지난 경기 5세트 여파가 남은 듯했다. 미국이 20-12로 앞서 나가면서 분위기를 주도했다. 한국은 조금씩 추격하며 다음 세트를 기약했다.

1세트는 미국이 25-20으로 따냈다. 그러나 2세트부터 한국 수비가 점점 살아나기 시작했다. 미국이 달아나면 한국이 뒤를 쫓는 형국으로 경기가 진행됐다. 몇 차례 집요한 수비에 미국도 결정력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점수는 18-19 한국의 1점 차 열세.

결정적인 순간에 미국은 속공을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한국은 미국의 연속 속공을 막아내지 못하고 무너졌다. 미국이 21-25로 2세트도 따내며 더 크게 달아났다.

2세트 패배 이후 한국은 다소 힘이 빠졌다. 공격에 힘이 떨어졌다. 미국이 거듭 서브범실을 하며 기회를 내줬지만 이를 살리지 못했다. 한국이 고전하는 가운데 미국이 20-14로 20점 고지를 밟았다. 결국 한국은 미국에 0-3으로 패하며 대회 2연패에 빠졌다.


사진_FIV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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