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예선] ‘아쉬운 마무리’ 한국, 뒷심 밀리며 네덜란드에 2-3 역전패
- 국제대회 / 서영욱 / 2019-08-10 01:50:00
[더스파이크=서영욱 기자] 한국이 대륙간 예선전 첫 경기에서 아쉬운 역전패를 당했다.
한국 남자배구대툐핌은 9일 밤(이하 한국시간) 네덜란드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대륙간 예선전 B조 네덜란드와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2-3(25-23, 27-25, 24-26, 20-25, 12-15)으로 패했다. 한국은 대륙간 예선전 첫 번째 경기에서 두 세트를 먼저 가져오며 선전했지만 마무리에 실패하며 1패를 안았다.
한국은 1, 2세트 정지석과 나경복이 활약했고 한선수의 중앙 활용이 빛을 보며 경기를 주도했다. 서브 역시 2세트까지 효과적으로 들어갔다. 하지만 3세트부터 범실이 늘어났고 네덜란드 교체 선수들이 활약하며 경기를 내줬다. 박철우와 나경복이 각각 19점, 17점을 올렸고 정지석도 16점을 보탰지만 패배로 빛이 바랬다.
1세트 한국은 초반부터 신영석을 활용한 속공으로 네덜란드를 공략했다. 리시브가 잘 버티면서 꾸준히 중앙 공격 옵션을 활용했고 서브 역시 효율적으로 들어갔다. 초반 끌려가던 한국은 네덜란드 잦은 서브 범실과 정지석 득점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접전이 이어진 가운데 한국은 허수봉의 결정적인 블로킹으로 24-22를 만들었고 네덜란드 서브 범실을 마지막으로 1세트를 가져왔다.
2세트 한국은 먼저 3점을 내주며 끌려갔지만 김재휘 서브 에이스와 상대 범실로 동점에 이르렀다. 나경복의 연속 득점까지 더해져 14-10까지 앞섰다. 네덜란드도 곧장 반격에 나섰다. 압델-아지즈가 계속해서 오픈 공격을 득점으로 연결했고 우리 범실까지 나오며 한국이 역전을 허용했다. 22-24로 위기에 몰린 한국은 정지석의 연속 득점으로 듀스를 만드는데 성공했다. 접전 상황에서 한국의 비디오 판독이 흐름을 바꿨다. 상대 네트터치 범실을 잡아내며 재역전했고 정지석이 마지막 득점을 올리며 2세트까지 한국이 가져왔다.
한국은 3세트 초반 역시 끌려가며 출발했다. 이전 세트보다 서브 범실이 늘어나며 리드를 허용했다. 한국은 정지석 활약과 김재휘 블로킹으로 19-19,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세트 막판에는 박철우가 활약하며 시소게임이 이어졌다. 한국은 22-24에서 2세트처럼 다시 승부를 듀스로 끌고가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2세트와 달리 이번에는 세트를 가져오는 데 실패했다. 마지막 나경복 공격이 범실이 되며 네덜란드가 3세트를 따냈다.
두 팀은 4세트까지 접전을 이어갔다. 한국이 나경복 득점으로 먼저 2점을 앞섰지만 네덜란드도 우터 테어 마트의 서브 에이스로 역전하는 등, 바로 반격에 나섰다. 이후 네덜란드도 계속해서 서브 범실을 기록하며 치고 나가지 못했다. 하지만 중반 이후 네덜란드가 분위기를 잡았다. 한국은 세트 중반 이후 공격이 상대 블로킹에 걸리고 범실로 이어져 5점차로 끌려갔다. 한국은 이 점수차를 좁히지 못하고 4세트를 내주고 5세트를 허용했다.
5세트 초반 팽팽했던 양상은 한국의 범실로 깨졌다. 한국은 공격에서 호흡이 맞지 않고 범실이 나오며 3점차로 끌려갔다. 한국은 계속해서 추격에 나섰지만 타이스의 타점 높은 공격을 막지 못했다. 한국은 타이스에게 마지막 득점을 내주고 패했다.
사진=FIVB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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