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예선] '선수 전원 고른 활약' 한국, 멕시코 3-0 완파하고 2연승
- 국제대회 / 서영욱 / 2019-08-04 00:28:00
[더스파이크=서영욱 기자] 한국이 2연승을 달리고 러시아와 마지막 결전을 남겨놓게 됐다.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은 3일 저녁(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칼리닌그라드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대륙간 예선전(이하 대륙간 예선전) E조 멕시코와 2차전에서 세트 스코어 3-0(25-21, 25-15, 26-24)으로 승리했다. 한국은 전날 캐나다전에 이어 2연승을 달리며 5일 새벽 러시아와 마지막 경기를 남겨놓게 됐다.
한국은 전날 캐나다전보다 훨씬 나은 경기력으로 상대를 압도했다. 김연경이 14점을 올린 가운데 여러 선수가 득점에 힘을 보태며 짐을 덜었다. 김희진이 서브 2득점 포함 13점을 보탰고 2세트 교체 투입 후 3세트 선발로 나선 표승주도 10점을 기록하는 활약을 보여줬다. 서브 역시 공격적으로 들어갔다. 상대 리시브를 흔들어 범실을 유도했고 양효진 투입으로 높아진 블로킹 효과도 봤다. 한국은 블로킹에서 10-6으로 우위를 점했다.
1세트 초반 한국은 잦은 범실로 끌려갔지만 이내 경기력을 회복했다. 김희진이 득점을 올리기 시작했고 이재영 득점으로 14-14 동점에 이르렀다. 한번 리드를 잡은 한국은 흐름을 이어갔다. 서브가 효과를 보기 시작했고 상대 범실이 이어져 격차를 벌렸다. 한국은 범실로 잠시 추격을 허용했지만 김연경 활약으로 리드를 유지했고 블로킹 득점으로 1세트를 가져왔다.
한국은 2세트에는 초반부터 기세를 잡았다. 김희진과 김연경 서브가 에이스로 이어지거나 리시브를 흔들었고 상대 범실도 1세트보다 늘어나며 격차를 벌렸다. 양효진에게 기대했던 블로킹 압박도 효과를 보며 앞서나갔다. 멕시코도 브리시오를 앞세워 추격을 이어갔다. 한국은 범실로 잠시 추격을 허용했지만 김희진이 서브부터 공격에 이르기까지 맹활약하며 20-12로 다시 격차를 벌렸다. 한국은 여유로운 격차 속에 표승주의 마지막 연속 득점으로 2세트도 가져왔다.
3세트 초반 역시 한국 분위기였다. 멕시코는 여전히 범실이 많았고 한국은 김희진과 김연경 등 양 측면에서 고루 득점을 올렸다. 한국은 10-5로 앞선 상황에서 김연경 대신 이소영을 투입해 러시아전을 대비하는 모습도 보였다. 김연경이 빠진 이후에는 표승주가 맹활약했다. 득점에 이어 블로킹도 기록하며 팀을 이끌었다. 한국은 세트 막판 공격에서 해결이 나지 않으며 멕시코에 듀스를 허용했다. 한국은 김희진 득점에 이어 김수지의 블로킹으로 결국 승리를 챙겼다.
사진=FIVB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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