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男U21] 블로킹의 벽 실감한 한국, 아르헨티나에 0-3 완패

국제대회 / 이정원 / 2019-07-26 21: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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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이정원 기자] 한국이 블로킹의 벽을 넘지 못하고 아르헨티나에 패했다. 한국은 바레인과 7~8위 순위 결정전 경기를 가진다.

이경석 감독이 이끄는 한국 21세 이하 청소년 배구 대표팀은 26일 바레인 마나마에서 열린 2019 세계 청소년 남자 U-21 선수권대회 5~8위 순위 결정전에서 아르헨티나에 세트 스코어 0-3(27-29, 21-25, 21-25)으로 패했다.

한국은 임성진(성균관대)이 15점, 임동혁(대한항공), 정한용(제천산업고)이 각각 14점씩을 올리며 분투했지만 블로킹으로만 8점을 올린 상대 미들블로커 니콜라스 제르바를 넘지 못하며 패배했다. 아르헨티나는 이날 블로킹으로만 12점을 올렸다.

한국은 8강 라운드에서 브라질, 러시아, 중국과 한 조에 속해 경기를 펼쳤다. 하지만 세계의 벽을 실감하며 4강 진출에 실패했고 5~8위 순위 결정전에 나서게 됐다.

한국과 아르헨티나, 두 팀은 이미 조별리그에서 맞붙은 바 있다. 당시 한국은 임동혁과 임성진이 각각 27점과 22점으로 맹활약 했음에도 불구하고 세트 스코어 1-3으로 아르헨티나에 패했다. 한국은 1세트를 따내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지만 이후 세트부터는 아르헨티나에 맹공격을 막지 못하며 패배했다.

조별리그 패배 분풀이라도 하듯, 1세트 초반은 한국이 이끌었다. 한국은 8강 마지막 경기인 브라질전에서 휴식을 취한 임동혁이 맹공격을 퍼부으며 경기 초반 분위기를 가져갔다. 그러나 세트 중반 이후 아르헨티나의 블로킹과 좌우 날개 공격이 살아나면서 스코어는 금세 15-15 동점이 됐다.

이후 한국은 상대 범실, 아르헨티나는 큰 키를 이용한 블로킹을 통해 경기를 풀어갔고 한 점차 이내의 승부는 세트 후반까지 이어졌다. 하지만 한국은 듀스로 접어든 시점에서 아르헨티나의 큰 키를 넘지 못하면서 공격에 아쉬움을 남겼고 결국 1세트를 내주게 됐다.

1세트와 마찬가지로 2세트에도 임동혁이 분전했지만 몸이 풀린 아르헨티나의 공격을 막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아르헨티나의 리드가 이어지는 가운데 한국은 정한용의 서브에이스로 어느 정도 추격을 이어갔지만 세트를 가져오지는 못했다. 한국은 3세트에 임성진이 화끈한 공격력을 선보이며 득점을 이어갔지만 쉽사리 기세가 오른 아르헨티나를 넘기에는 무리였다. 경기 내내 상대의 블로킹 벽을 실감한 한국은 결국 0-3 패배를 당했다.

한국은 오는 27일 바레인과 7~8위 순위 결정전을 가진다.

사진=FIVB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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