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男U21] '임동혁 10점' 한국, 중국에 0-3으로 패하며 4강 진출 실패

국제대회 / 이정원 / 2019-07-23 21: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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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이정원 기자] 한국이 중국에 완패하며 4강 진출에 실패했다.

이경석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21세 이하 청소년 배구 대표팀은 23일 바레인 마나마에서 열린 2019 세계 청소년 남자 U-21 선수권대회 중국과의 8강 두 번째 경기에서 0-3(18-25, 22-25, 20-25) 으로 완패했다. 한국의 이날 공격성공률은 저조했다. 한국은 이날 공격성공률 36%(22/60)에 그친 반면, 중국은 60%(36/60)에 높은 공격성공률을 보였다. 한국은 임동혁(대한항공)만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임동혁은 이날 10점을 올렸고, 정한용(제천산업고)과 임성진(성균관대)은 각각 7점과 5점에 그쳤다.

8강에서 이미 2패를 기록한 한국은 4강 진출 탈락이 확정됐다. 현재 E조는 1위 브라질(2승), 2위 러시아(1승 1패), 3위 중국(1승 1패), 4위 한국(2패) 순이다. 한국은 브라질을 마지막 상대로 맞이하며 러시아와 중국이 마지막 맞대결을 펼친다. 러시아와 중국 중 어느 팀이 이기더라도 2승을 기록하기에 한국이 4강에 진출할 수 있는 경우의 수는 남아있지 않다.

이번 대회 8강은 네 팀씩 두 조로 나뉘어 조별 풀리그 방식으로 진행되는 가운데 각 조 상위 두 팀이 준결승에 진출해 크로스토너먼트를 치러 결승 진출 티켓을 놓고 각축전을 펼친다. 한국은 러시아, 중국, 브라질과 E조에 속해있다. 하지만 어제(22일) 러시아와 첫 번째 맞대결에서는 블로킹(3-10), 서브(4-8), 범실(21-15) 등 모든 면에서 밀리며 0-3으로 완패했다.

한국은 두 번째 맞대결 상대인 중국과 경기에서도 1세트 초반 밀리는 모습을 보였다. 초반 중국의 공격을 막지 못했고 범실까지 이어지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세트 중반 이미 9-17까지 벌어진 상태였고 무엇보다 주포 임동혁의 공격 득점이 나오지 않았다. 임동혁의 1세트 공격 성공률은 14%(1/7)에 불과했다.

2세트 초반은 대등했다. 중국의 범실이 연이어 나오며 손쉽게 점수를 땄고 한 점차, 엎치락뒤치락 하는 승부가 이어졌다. 하지만 중국의 윙스파이커 라인인 데준 자이와 콩 티안의 매서운 공격이 이어지면서 1세트에 이어 다시 점수 차는 벌어지기 시작했다. 13-18까지 벌어지는 동안 한국은 이렇다 할 힘을 내지 못했다. 한국은 임동혁의 공격 득점과 상대 범실로 22-24까지 쫓아가는 데 성공했으나 마지막 한 점을 막지 못하고 2세트마저 내줬다.

3세트에 접어들어서는 한국이 경기 처음으로 리드를 잡았다. 2세트까지 부진하던 임성진과 정한용이 공격 득점에 성공하며 7-5로 앞서갔다. 연이어 범실을 허용하며 역전을 당한 한국이지만 2점 차 이상으로는 벌어지지 않은 채 3세트 경기를 풀어 나갔다. 하지만 중반 이후부터 다시 흐름을 내주며 0-3 완패를 당했다.

한국은 24일 브라질과 8강 마지막 경기를 가진다.

사진=FIVB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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