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 주장 신영석 "이번이 마지막 기회라는 생각으로"
- 국제대회 / 이광준 / 2019-07-18 12:20:00
[더스파이크=진천/이광준 기자] 새로 주장이 된 신영석이 선수단을 대표해 각오를 던졌다.
한국 남자배구대표팀은 18일 진천선수촌에서 2020 도쿄올림픽 대륙간예선전을 앞두고 언론 미디어데이를 진행했다. 이들은 8월 9일부터 11일까지 네덜란드 로테르담에서 열리는 2020 도쿄올림픽 대륙간예선전을 앞두고 있다.
대표팀 주장은 현대캐피탈 미들블로커 신영석이 맡았다. 위로 박철우, 한선수 등 형들이 많지만 신영석이 선후배 사이 가교 역할을 하기 위해 나섰다.
신영석이 선수단을 대표해 마이크를 들었다. 그는 “올림픽이라는 말 한 마디로 모든 것이 다 설명된다. 20년 동안 올림픽에 나서지 못한 것에 대해 선수로서 무겁게 생각하고 있다. 다들 좋은 기회가 온 만큼 마음가짐이 다를 것이다”라며 “임도헌 감독님 밑에서 열심히 연습해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했다.
한국 남자배구는 2000년 시드니올림픽 이후로 올림픽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무려 20년이라는 시간이다. 신영석은 그에 대한 큰 책임감을 느끼고 있었다.
매년 대표팀에 온 신영석이다. 그에게 이번 대표팀이 주는 의미가 이전과 어떻게 다른지 물었다. 신영석은 “아무래도 이번에는 주장을 맡았으니 많이 차이난다”라며 웃었다. 이어 “사실 이전에 VNL에 참가할 때나 다른 대회에 나설 때도 가벼운 마음으로 오기도 했다. 부상자도 많았다. 그러나 지금은 다르다”라며 진지하게 대답했다.
계속해서 그는 “(한)선수 형이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음에도 대표팀에 와 훈련에 임하는 모습을 보고 감사함을 느꼈다. 정말 모두가 올림픽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는 걸 알았다. 이번에는 정말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예선전에 임할 것이다”라고 답했다.
이전부터 한국은 미들블로커 쪽에 약점이 컸다. 신영석도 이를 잘 알고 있었다. “우리는 아시아에서도 블로킹이 약한 편이다. 앞으로 어떻게 보완하고 끌고 나갈 것인지 고민하고 있다. 배우는 입장으로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끝으로 그는 “VNL에 나서지 못하면서 세계적인 선수들과 경기할 기회를 놓쳤다. 많은 분들이 기대하지 않고 있는 것 같다. 걱정도 많이 하신다. 그런 걱정 생각하지 않고 좋은 경험 될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 감독님이 원하는 배구가 조금이라도 나온다면 만족할 것 같다”라고 말하며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_진천/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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