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2년차 준비하는 이원중 “비시즌, 세밀한 면을 더 배우고 있다”

남자프로배구 / 서영욱 / 2019-07-15 23: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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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서영욱 기자] “제가 더 잘했다면 이겼을 것 같은 경기를 보며 실수를 보완하고 있어요.”

현대캐피탈 이원중(24)은 2018~2019 KOVO(한국배구연맹) 남자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가장 먼저 이름이 불린 세터였다. 데뷔전 기회도 빠르게 찾아왔다. 이원중은 2018년 10월 20일 현대캐피탈 홈 개막전에 데뷔해 깜짝 활약을 펼치며 팀 승리를 이끌기도 했다. 이후에도 이원중은 선발과 백업을 오가며 현대캐피탈 세터진에 큰 힘이 됐다. 지난 시즌 신인왕 후보로도 거론됐지만 수상까지 이어지진 않았다.

데뷔 시즌 30경기(79세트)에 출전하는 등 나쁘지 않은 데뷔 시즌을 치른 이원중은 프로에서 첫 비시즌을 보내며 2년차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캐슬오브스카이워커스에서 만난 이원중은 “형들이 비시즌이 시즌보다 더 힘들다고 말했는데 사실인 것 같다. 정규시즌 중에는 배우지 못한 부분을 많이 배우고 있다”라고 근황을 전했다.

이원중은 지난 시즌에도 현대캐피탈 최태웅 감독으로부터 많은 지도를 받았다. 6시간씩 특별훈련을 하기도 했고 야간훈련도 하는 등, 상당한 훈련량을 소화했다. 이원중은 비시즌에는 좀 더 세밀한 부분을 배워가고 있다고 전했다. “경기 중 자세나 볼을 올릴 때 손 모양 등 세밀한 부분을 배우고 있다. 시즌 중에는 경기 준비 때문에 시간이 부족해 그런 부분을 많이 하지는 못했다. 비시즌에 섬세한 부분을 배우면서 발전하는 과정을 거치고 있다.”

앞서 언급했듯이 이원중은 지난 시즌 신인 중 많은 경기에 출전한 편이었고 상당한 활약을 보여준 경기도 있었다. 데뷔 시즌으로는 나쁘지 않은 활약이었다. 하지만 이원중은 지난 시즌을 돌아보며 대부분 신인이 그렇듯 아쉬움이 크다고 말했다.




“더 잘했으면 어땠을까 싶은 생각이 많이 든다. 지난 시즌 경기를 돌아보면 내가 조금만 더 잘했다면 이겼을 경기도 있었다. 그렇게 실수를 돌아보고 보완해서 다음 시즌에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줘야 한다는 생각이다.”

아쉬움이 남는다던 이원중이었지만 “그래도 팀에서 막내로서 코트에서 파이팅은 좋았다고 생각한다”라며 긍정적이었던 면도 돌아봤다. 아울러 “세트 스피드를 비롯해 세트 전반적인 면에서는 아직 부족하다”라고 보완이 필요한 점도 덧붙였다.

2년차를 앞두고 긍정적인 면은 다른 공격수들과 호흡을 맞추는 데 있어 좀 더 수월해졌다는 점이다. 한 시즌 경험이 쌓인 만큼 맞춰가는 과정에서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이원중은 “형들이 먼저 다가와 주고 내가 볼을 조금 나쁘게 올려도 처리해준다. 괜찮다는 말도 해준다. 그 덕분에 더 자신 있게 플레이할 수 있다”라고 팀에서 생활하며 느낀 긍정적인 면을 덧붙이기도 했다.

끝으로 이원중은 “신체적으로 더 준비해야 한다. 몸도 더 불려야 한다. 여러 방면으로 더 잘 준비해서 지난 시즌보다 좋은 모습으로 팬들에게 나타나고 싶다”라고 다음 시즌 각오를 다졌다.


사진=더스파이크_DB(유용우, 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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