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NL] 러시아, 미국 3-1로 꺾고 VNL 2연패 달성…3위는 폴란드

국제대회 / 서영욱 / 2019-07-15 16: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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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서영욱 기자] 러시아가 VNL 2년 연속 우승에 성공했다.

러시아는 15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2019 FIVB(국제배구연맹)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남자부 미국과 결승전에서 3-1로 승리했다. 러시아는 지난해 프랑스를 꺾고 VNL 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올해는 미국을 잡고 2연패를 달성했다. 러시아는 결승전에서 2년 연속 결선 라운드 홈팀을 꺾었다.

러시아에서는 드미트리 볼코프-이고르 클류카로 이어지는 젊은 윙스파이커 라인이 결승전에서도 활약을 이어갔다. 볼코프가 17점, 클류카는 14점을 기록했다. 특히 클류카는 공격 성공률이 78.6%(11/14)에 달하는 높은 효율을 선보였다. 이반 이아코블레프는 블로킹 4개 포함 12점을 올리며 중앙에서 힘을 보탰다.

미국에서는 테일러 샌더와 맷 앤더슨이 각각 20점, 19점을 기록하며 분전했다. 1세트 선발로 나온 애런 러셀이 1점에 그친 후 2~3세트 개럿 무아구투티아, 3세트 벤자민 패치가 선발로 나왔지만 두 선수 모두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진 못했다. 맥스웰 홀트-데이빗 스미스로 이어지는 미들블로커진도 러시아 이아코블레프와 일야스 쿠르카예프에게 우위를 점하지 못했다.




결승전에 앞서 열린 3위 결정전에서는 폴란드가 브라질을 3-0으로 꺾고 3위를 차지했다. 폴란드 바르토슈 베드노즈는 블로킹 4개 포함 21점을 올렸고 캐롤 클로스는 10점을 보탰다. 폴란드는 블로킹에서도 14-4로 크게 앞섰다.

브라질은 측면에 여러 선수를 기용했지만 모두 확실한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1~2세트 주전 아포짓 스파이커로 나온 월라스 소우자는 5점, 공격 성공률 23.5%에 그쳤고 히카르도 루카렐리는 1세트에만 출전해 3점에 그쳤다.

경기 후 이어진 시상식에서 앤더슨은 MVP와 최우수 아포짓 스파이커에 이름을 올렸다. 미국에서는 앤더슨 외에도 에릭 쇼지(최우수 리베로), 마이카 크리스텐센(최우수 세터), 홀트(최우수 미들블로커)도 개인상을 수상했다.

우승팀 러시아에서는 세 선수가 VNL 남자부 드림팀에 이름을 올렸다. 클류카와 볼코프는 최우수 윙스파이커로 뽑혔고 이아코블레프는 최우수 미들블로커 한 자리를 차지했다. 베드노즈는 최우수 윙스파이커에 선정돼 폴란드 선수 중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VNL 남자부 결승전, 3위 결정전 결과
결승전

러시아 3-1 미국 (25-23, 20-25, 25-21, 25-20)
3위 결정전
폴란드 3-0 브라질 (25-17, 25-23, 25-21)


사진=FIVB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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