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NL] 브라질, 이란 꺾고 준결승 진출…미국은 조 1위로
- 국제대회 / 서영욱 / 2019-07-13 12:34:00
[더스파이크=서영욱 기자] 브라질이 5세트 끝에 이란을 꺾고 준결승에 올랐다.
브라질은 13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2019 FIVB(국제배구연맹)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남자부 결선 라운드 B조 이란과 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브라질은 1승 1패가 되면서 B조 2위로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이란은 2패로 VNL 첫 번째 결선 라운드를 마감했다.
브라질은 1~2세트를 먼저 따냈고 3세트도 앞서며 쉽게 승리하는 듯했다. 하지만 이란이 3세트를 듀스 끝에 가져온 데 이어 4세트까지 승리하며 승부는 5세트까지 이어졌다. 브라질은 5세트 접전 끝에 승리할 수 있었다.
측면 공격수 활약이 평소보다 부족했던 브라질이지만 루카스 삿캄-플라비오 구알베르토로 이어지는 주전 미들블로커 라인이 맹활약했다. 두 선수는 블로킹 9개를 합작했고 삿캄이 총 14점, 구알베르토가 총 12점을 올렸다. 히카르도 루카렐리는 공격 성공률은 37.03%(10/27)에 그쳤지만 서브 에이스 6개를 기록하며 다른 방면으로 힘을 보탰다.
이란에서는 밀라드 에바디푸르가 22점으로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득점을 올리며 분전했다. 세예드 무사비도 블로킹 4개 포함 18점을 올렸고 아미르 가푸르도 19점을 보탰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이어 열린 미국과 러시아 경기에서는 미국이 3-0으로 승리했다. 2승을 거둔 미국은 A조 1위로 준결승에 진출했다. 러시아는 1승 1패로 조 2위가 됐다.
미국에서는 애런 러셀 대신 선발로 나온 토마스 제슈키가 13점으로 팀에서 가장 많은 득점을 올렸다. 미국은 블로킹(12-7)과 서브(5-0)에서 모두 앞서며 경기를 쉽게 주도할 수 있었다. 미국은 2세트까지 승리한 이후 벤치 멤버를 대거 투입해 페이스를 조절했다.
러시아는 처음부터 주전을 대거 뺀 채 경기에 임했다. 드미트리 볼코프, 이고르 클류카, 빅토르 폴레타예프 등 측면 주전 3인방이 모두 결장했다. 미들블로커 한 자리에도 일야스 쿠르카예프 대신 이고르 필리포프가 출전했다. 이런 가운데 표도르 보론코브가 10점으로 팀에서 유일하게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분전했다.
준결승전은 14일 오전 7시부터 진행된다. A조 1위 미국과 B조 2위 브라질이 만나며 B조 1위 폴란드가 A조 2위 러시아를 상대한다.
VNL 남자부 결선 3일차 경기 결과
A조
미국(2승) 3-0 러시아(1승 1패) (25-21, 25-17, 25-20)
B조
브라질(1승 1패) 3-2 이란(2패) (25-20, 25-23, 24-26, 20-25, 15-10)
사진=FIVB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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