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NL] 브라질-미국, VNL 우승컵 두고 겨룬다…각각 터키, 중국 격파

국제대회 / 서영욱 / 2019-07-06 22:4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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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서영욱 기자] 브라질과 미국이 2019 VNL 우승컵을 두고 다툰다.

6일 중국 난징에서 2019 FIVB(국제배구연맹)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여자부 준결승 두 경기가 열렸다. 두 경기 모두 지난해 VNL 준결승전과 같은 매치업으로 구성된 가운데, 올해는 브라질과 미국이 결승에 진출했다.

먼저 열린 브라질과 터키의 경기에서는 브라질이 터키를 3-0으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브라질은 지난해 VNL 준결승전에서 터키에 0-3으로 패했지만 올해는 3-0으로 승리했다.

브라질은 1세트 접전 끝에 승리 이후 2세트 중반부터 주도권을 잡았고 서브와 블로킹이 위력을 발휘하며 쉽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브라질은 서브(4-1)와 블로킹(8-3)에서 모두 우위를 점했다. 주전 미들블로커로 나온 마라 페헤이라와 아나 베아트릭스는는 적재적소에 속공과 이동 공격으로 득점을 올리며 브라질이 격차를 벌리는 데 앞장섰다.

측면에서는 나탈리아 페헤이라가 15점으로 팀에서 가장 많은 득점을 올리며 에이스 역할을 다했다. 여기에 1세트 교체 투입 이후 2세트부터 선발로 나온 로렌 테셰이라의 활약도 돋보였다. 테셰이라는 블로킹 4개 포함 9점을 올리며 나탈리아 다음으로 팀에서 많은 득점을 올렸다.

터키에서는 에브라르 카라쿠르트가 10점을 올렸지만 1세트 이후 공격에서 눈에 띄는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주전 윙스파이커로 나온 멜리하 이스마일로글루와 세이마 에르찬은 각각 5점, 4점에 그치며 공격에서 많은 힘을 보태지 못했다.

터키는 2세트 패배 이후 제흐라 귀네스와 에르찬 대신 아슬리 칼라치와 괴즈데 일마즈를 선발로 내세웠지만 분위기를 바꾸지 못했다. 3세트 도중 찬수 외즈베이와 공격수 호흡이 안 맞자 세터도 에즈기 딜리크로 바꿨지만 이것도 해답이 되지 못했다. 이와 함께 터키는 고비마다 나온 범실도 아쉬웠다. 터키는 범실로만 26점을 내줬다.




이어 열린 미국과 중국의 경기에서는 미국이 3-1로 승리했다. 미국은 지난해 준결승에 이어 올해도 3-1로 중국을 꺾고 결승에 올라 2년 연속 우승을 노려보게 됐다.

미국에서는 안드레아 드류스-미셸 바취-해클리-켈시 로빈슨으로 이어지는 삼각편대가 빛났다. 드류스와 해클리는 각각 21점을 올렸고 로빈슨도 15점을 보탰다. 해클리는 서브 에이스 4개, 블로킹도 3개를 기록했다.

주축 선수가 다수 빠진 중국에서는 류얀한이 17점으로 분전했다. 하지만 유안신웨, 얀니가 빠지면서 중앙 위력이 떨어졌고 류얀한을 제외한 측면 공격수들도 위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두 팀은 1, 2세트 정반대 경기력을 보여줬다. 1세트는 미국이 모든 면에서 앞서며 쉽게 승리했다. 2세트는 미국이 범실로만 11점을 내주며 무너졌다. 1세트 부진했던 중국은 2세트 공격 결정력이 살아나며 승리했다. 미국은 3세트 조르딘 폴터와 토리 딕슨 투입으로 분위기를 바꿨고 4세트에는 해클리가 20점 이후 접전 상황에서 해결사 역할을 해주며 승리를 챙겼다.

2019 VNL 여자부 결승전은 7일 오후 8시 30분 열릴 예정이다. 3위 결정전은 결승전보다 앞선 오후 4시에 열린다.

VNL 여자부 준결승전 결과
브라질 3-0 터키 (25-23, 25-15, 25-10)
미국 3-1 중국 (25-11, 15-25, 25-17, 25-20)


사진=FIVB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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