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NL] 삼각편대 뜬 미국, 중국 3-1 꺾고 2년 연속 결승 진출
- 국제대회 / 서영욱 / 2019-07-06 22:26:00
[더스파이크=서영욱 기자] 미국이 2년 연속 VNL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미국은 6일 저녁(이하 한국기준) 중국 난징에서 열린 2019 FIVB(국제배구연맹)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중국과 준결승전에서 세트 스코어 3-1(25-11, 15-25, 25-17, 25-20)로 승리했다. 지난해 VNL에서도 중국과 준결승전을 치른 미국은 올해도 승리하며 2년 연속 VNL 결승에 진출했다.
삼각편대가 빛난 미국이었다. 안드레아 드류스-미셸 바취-해클리-켈시 로빈슨으로 이어지는 측면 공격수들은 위기마다 득점을 책임졌다. 드류스와 해클리가 각각 21점, 로빈슨이 15점을 기록했다. 해클리는 블로킹 3개, 서브 에이스도 4개를 기록했다.
중국은 정예 멤버를 다수 빼면서 미들블로커로부터 이전 같은 파괴력이 나오지 않았다. 주팅, 장창닝 등이 빠진 측면에서는 류얀한이 17점을 올리며 분전했다.
1세트는 미국이 시종일관 경기를 주도했다. 8-4로 시작한 미국은 드류스, 해클리, 로빈슨이 고루 득점을 올리며 격차를 계속해서 벌렸다. 18-5까지 앞선 미국은 중국 선수 교체 후 연속 4실점하기도 했지만 이내 분위기를 다시 가져와 큰 점수차로 1세트 승리했다.
2세트는 1세트와 정반대 양상으로 펼쳐졌다. 큰 점수차로 패한 중국이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았다. 류얀한을 비롯해 류사오퉁이 활약하며 중국이 격차를 계속해서 벌렸다. 미국은 범실로 많은 점수를 내주며 추격하지 못했고 2세트를 내줬다. 미국은 범실로만 무려 11점을 헌납했다.
미국은 3세트 라인업에 변화를 줬다. 세터를 로렌 카를리니에서 조르딘 폴터로, 미들블로커 한 자리를 할레이 워싱턴에서 토리 딕슨으로 교체했다. 선수 교체는 성공적이었다. 미국은 공격수와 호흡에서 좀 더 나아지며 다시 초반부터 리드를 잡았다. 해클리와 로빈슨이 고루 득점을 올렸고 2세트 호흡이 안 맞았던 미들블로커와 공격도 이뤄졌다. 세트 막판에는 블로킹도 연이어 터진 미국이 다시 여유 있는 점수차로 3세트 승리했다.
4세트에는 중국이 세터를 야오디에서 디아오린유로 교체했다. 4세트 역시 미국이 먼저 리드를 잡았다. 폴터의 서브 에이스로 4세트 첫 리드를 잡았고 해클리와 로빈슨이 고루 득점하며 19-15까지 앞섰다. 중국에서는 류얀한이 서브 에이스를 기록하는 등 추격을 이끌었고 결국 상대 범실로 19-19, 동점에 이르렀다. 미국은 흔들릴 뻔했지만 드류스의 후위 공격과 세트 막판 해클리가 활약하며 다시 앞섰고 해클리의 서브 에이스를 마지막으로 4세트를 따내며 결승전에 진출했다.
사진=FIVB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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