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NL] ‘베띠 35점’ 도미니카공화국, 일본 3-2 꺾고 보령 시리즈 2승 1패

국제대회 / 서영욱 / 2019-06-20 16: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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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보령/서영욱 기자] 도미니카공화국이 일본을 꺾고 2승 1패로 보령 시리즈를 마쳤다.

도미니카공화국은 20일 충남 보령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9 FIVB(국제배구연맹)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5주차 일본과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2(25-17, 25-23, 24-26, 26-28, 15-10)로 승리했다. 도미니카공화국은 보령 시리즈를 2승 1패로 마치며 최종 성적 8승 7패 승점 21점으로 VNL을 마쳤다. 보령 시리즈 3연패를 당한 일본은 7승 8패 승점 22점으로 대회를 마쳤다.

도미니카공화국에서는 베따니아 데 라 크루즈(베띠)가 35점을 폭발시키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베띠는 블로킹과 서브 에이스도 각각 8개, 7개를 기록하는 엄청난 활약을 펼쳤다. 가일라 곤잘레스가 17점으로 힘을 보탰다. 결정적인 순간 블로킹도 빛났다(블로킹 15-7 우위).

일본은 측면 결정력 싸움에서 밀렸다. 2세트부터 선발로 나온 쿠로고 아이가 30점으로 분전했지만 다른 측면 공격수들의 결정력이 아쉬웠다. 이시이 유키는 21점을 올렸지만 공격 성공률이 26.1%(18/69)에 그쳤다.

1세트는 도미니카공화국이 서브를 앞세워 초반 주도권을 잡았다. 여기에 베띠, 가일라 곤잘레스가 모두 득점을 올렸다. 일본은 리시브가 흔들렸고 측면에서 좀처럼 득점이 나오지 않으며 끌려갔다. 일본은 세트 막판 상대 범실 등으로 5점차까지 추격했지만 거기까지였다. 도미니카공화국은 세트 초반 잡은 주도권을 놓치지 않고 베띠의 마지막 득점으로 1세트를 가져왔다.

2세트는 중반까지 접전이 이어졌다. 일본은 신나베 리사와 나베야 유리에 대신 쿠로고 아이와 나카가와 미유를 선발로 내세웠고 어느 정도 효과를 봤다. 아이가 득점을 보태면서 일본이 힘을 냈다. 세트 막판까지 접전이 이어진 끝에 이번에도 승자는 도미니카공화국이었다. 유키의 마지막 공격을 블로킹으로 잡아내며 도미니카공화국이 2세트도 따냈다.

3세트는 도미니카공화국이 앞서가면 일본이 쫓아가는 양상이었다. 도미니카공화국은 베띠가 활약을 이어갔고 일본은 서브와 수비를 바탕으로 추격했다. 도미니카공화국은 베띠 서브 에이스로 20-16까지 앞섰지만 일본도 이시이 유키 서브 타이밍에 연속 득점에 성공해 21-21, 동점에 이르렀다. 듀스 접전 끝에 일본이 웃었다. 아이가 세트 막판 공격을 이끌었고 유키가 마지막 득점을 올려 일본이 한 세트 만회했다.

일본이 4세트 초반까지 기세를 이어갔다. 서브를 앞세워 초반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도미니카공화국도 베띠와 가일라 곤잘레스 득점을 앞세워 추격했고 역전까지 성공했다. 일본이 막판까지 추격을 이어가며 접전이 펼쳐진 가운데 마지막에 웃은 건 일본이었다. 아이가 세트 막판 득점을 주도했고 브라옐린 마르티네스가 후위자 반칙을 저지르며 승부는 5세트로 이어졌다.

5세트는 도미니카공화국이 초반부터 분위기를 주도했다. 강력한 서브가 효과를 봤고 중앙을 활용한 공격 루트도 성공적이었다. 일본에서는 아이가 계속해서 분전했지만 사정권까지 점수차를 좁히지 못했다. 도미니카공화국이 베띠의 마지막 득점으로 승리를 챙겼다.


사진=보령/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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