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NL] ‘극적인 승리’ 도미니카공화국 “힘든 경기였지만 이겨서 기쁘다”

국제대회 / 서영욱 / 2019-06-18 20: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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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보령/서영욱 기자] 도미니카공화국이 한국을 꺾고 5주차를 기분 좋게 출발했다.

도미니카공화국은 18일 충남 보령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9 FIVB(국제배구연맹)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한국과 경기에서 3-1(25-19, 20-25, 26-24, 30-28)로 승리했다. 도미니카공화국은 3~4세트 듀스 접전 끝에 역전승을 거뒀다. 도미니카공화국은 7승째(6패)를 거두며 6위 추격을 이어갔다.

주포 브라옐린 마르티네스가 3세트 도중 부상으로 코트를 떠났지만 베따니아 데 라 크루즈(베띠)가 17점으로 활약했다. 특히 베띠는 3~4세트 결정적인 순간마다 득점을 올려 과거 GS칼텍스에서 보여준 에이스 기질을 다시 한번 보여줬다.




경기 후 도미니카공화국 크윅 마르코스 감독은 “한국 감독에게 좋은 기운을 전해주고 싶다. 우리 팀이 경기를 잘 해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지고 있는 상황에서도 선수들이 모여서 파이팅을 잘해줬다. 더 팀을 키워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린 선수들도 두 명 있는데 그 선수들과 함께 승리한 것이 큰 힘이었다고 생각한다”라고 이날 승리가 가지는 의미를 설명했다.

도미니카공화국 주장 프리실리 리베라는 “굉장히 힘든 경기였지만 이겨서 기쁘다. 한국 서브가 강력했다. 우리도 긴장을 많이 했지만 이기자는 마음으로 했다. 노력 끝에 승리해서 좋다”라고 총평했다.




오랜만에 한국을 밟은 베띠의 소감도 들을 수 있었다. 베띠는 GS칼텍스에서 2008~2009시즌과 2012~2013, 2013~2014시즌을 소화했다. 베띠는 2013~2014시즌 이후 처음 한국에서 경기를 치렀다. 그는 “한국에 다시 오게 돼 기쁘다. 한국이 많은 경기에서 이기진 못했지만 오늘 굉장히 잘했다. 상대 홈에서 경기해 매우 힘들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경기 중에는 아무 말 안 했지만 경기 전에 가볍게 인사했다”라며 한국 선수들과 어떤 이야기를 나눴는지도 전했다.

8위에 오른 도미니카공화국은 이날 승리로 8승(5패)째를 거둔 폴란드 추격을 이어갔다. 남은 경기 결과에 따라 결선 라운드 마지노선인 6위도 노려볼 수 있는 상황이다. 베띠는 “우리도 50대50으로 생각 중이다. 남은 경기를 해봐야 알 것 같다”라고 조심스럽게 접근했다.


사진=보령/ 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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