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NL] 김연경이 전한 아쉬움 “역전당하는 경기 많아, 보완 필요해”
- 국제대회 / 서영욱 / 2019-06-18 20:09:00
[더스파이크=보령/서영욱 기자] 김연경이 오랜만에 한국에서 경기를 치른 소감과 경기에서의 아쉬움을 전했다.
김연경은
18일 충남 보령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9 FIVB(국제배구연맹)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5주차 첫 경기였던
도미니카공화국과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이날 김연경은 김희진과 함께 팀에서 가장 많은 21점을 기록하며 팀을 이끌었다. 하지만
한국은 도미니카공화국에 1-3으로 패하며 승수 추가에 실패했다.
김연경은 오랜만에 홈팬들 앞에서 경기를 치렀다.
대표팀 소속으로 김연경이 홈에서 경기를 치른 건 지난해 VNL 수원 시리즈 이후 처음이었다. 김연경은 “첫 세트는 오랜만에
한국에서 치르는 경기라 긴장되기도 했다. 홈에서 하니까 기운도 나고 가족과 친구들도 볼 수 있어서 좋았다”라고 오랜만에 한국에서
경기를 치른 소감을 전했다.
이날 경기에 대한 총평도 이어졌다. 김연경은 “서브가 초반에 잘 들어가서 괜찮은 경기를
했지만, 점수차가 많이 나는 상황에서 관리를 제대로 못 한 것 같다. 그 부분이 미흡하다”라며 “앞서다가 역전당하는 경기가 자주
나온다. 보완해야 한다”라고 경기 운영에서 보완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김연경은 “가장 중요한 건 경기 내용도 있지만 승리를
쌓는 게 중요하다. 남은 두 경기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남은 경기 각오를 다지기도 했다.
경기 내적인
측면에서는 세터 이다영과 어떤 이야기를 나눴는지 들을 수 있었다. 김연경은 VNL 3주차부터 합류해 다른 선수들과 비교해 이다영과
호흡을 맞출 시간이 부족했다. 김연경은 “상대 흐름을 읽고 패스했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공을 올리는 타이밍에서 아쉬움이 조금
있었다”라고 어떤 대화를 나눴는지 밝혔다.
김연경은 대표팀에 합류한 이후 조금씩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지만 아직 승리가 없다. 한국은 김연경이 합류한 3주차부터 5주차 첫
경기까지 일곱 경기에서 모두 패했다. 그는 “이기지 못하니 속상하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하지만 맞춰가는 단계라고 생각한다.
VNL도 중요하지만 8월에 있을 2020 도쿄올림픽 대륙간 예선전이 더 중요하다. 어린 선수들이 경험을 쌓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라고 VNL이 가지는 의미를 덧붙였다. 김연경은 “조금씩 좋아지는 면이 있다고 생각한다. 긍정적인 부분이라고 본다”라고
희망적인 면도 언급했다.
이날 상대한 도미니카공화국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연경은 “도미니카공화국이 원래 경기력보다
조금 안 좋았다고 생각한다. 우리 서브가 잘 들어가서 상대 중앙 공격수 활용이 안 되니까 양 측면에서 우리 블로킹과 수비가 잘
됐다. 도미니카공화국이 당황한 면도 있었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김연경은 “도미니카공화국이 리시브도 흔들려 분위기를 우리 쪽으로 끌고 갈 수 있었다. 홈에서 하니까 그런 점은 이점이었다. 도미니카공화국이 평소보다는 안 좋았지만 우리가 이기지 못했다”라고 승리하지 못한 아쉬움도 언급했다.
사진=보령/ 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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