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NL] ‘김연경 27점 분전’ 한국, 불가리아에 1-3 패하며 8연패

국제대회 / 서영욱 / 2019-06-14 02: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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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서영욱 기자] 한국이 불가리아에 대회 첫 승을 내주며 8연패에 빠졌다.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은 14일 자정(이하 한국기준) 이탈리아 페루자에서 열린 2019 FIVB(국제배구연맹)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불가리아와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1-3(25-20, 23-25, 19-25, 24-26)으로 패했다. 한국은 VNL 4주차도 3패로 마치며 8연패 늪에 빠졌다. 불가리아는 11패 끝에 대회 첫 승을 기록했다.

앞선 경기에서 나온 패배 요인이 반복됐다. 2세트 유리한 고지를 살리지 못하고 패한 한국은 세트를 거듭할수록 체력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수비 집중력이 떨어졌고 공격에서도 반격 득점이 나오지 않았다. 김연경이 27점으로 분전했지만 다른 선수들의 공격 성공률이 크게 떨어졌다.

한국은 1세트 초반 불가리아 미들블로커 이동 공격에 흔들리며 끌려갔다. 세트 초반 해결사는 역시 김연경이었다. 김연경이 전위에서 득점을 만들어내며 동점을 만들었고 강소휘도 득점을 보태며 한국이 역전에 성공했다. 세트 중반 서브가 효과적으로 들어간 한국은 불가리아 이동 공격을 봉쇄하며 리드를 이어갔다. 세트 막판 불가리아에 추격을 허용했지만 김연경이 상대 흐름을 끊는 득점을 올렸고 불가리아 범실까지 더해져 한국이 1세트를 가져왔다.

2세트는 한국이 초반 분위기를 잡았다. 김희진의 서브 에이스 등이 나오며 7-3으로 앞섰고 오지영의 좋은 수비도 이어지며 세트 중반까지 리드를 이어갔다. 하지만 세트 후반 김연경이 후위로 가는 상황에서 다시 문제가 발생했다. 좀처럼 득점이 나오지 않았고 범실이 더해져 불가리아에 역전을 허용했다. 한국은 마지막 실점에서는 커버에서 아쉬움도 남기며 2세트를 내줬다.

한국은 3세트 초반 김연경 서브를 앞세워 리드를 잡았지만 오래가지 못했다. 리시브가 흔들리고 범실이 이어지며 역전을 허용했다. 김연경을 제외한 다른 선수들의 득점이 좀처럼 나오지 않으며 김연경도 상대 블로킹에 걸리기 시작했다. 한국은 세트 중반 이후 급격하게 집중력이 떨어지며 무너졌고 서브 범실로 마지막 점수를 내주고 3세트도 패했다.

4세트 초반도 한국이 분위기를 잡았다. 김연경이 득점을 주도했고 이주아와 이다영의 블로킹으로 14-9까지 앞섰다. 불가리아는 계속해서 나샤 디미트로바를 활용한 이동공격으로 추격했다. 20점 부근에 이르러 다시 불가리아 쪽으로 분위기가 넘어갔다. 불가리아 이동 공격은 계속해서 득점으로 연결됐고 한국은 수비에서 커버가 원활히 이뤄지지 않았다. 한국은 위기에 몰렸지만 김희진의 득점으로 승부를 듀스로 끌고 가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마지막에 웃은 건 불가리아였다. 시모나 디미트로바의 득점에 이어 강소휘 공격이 블로킹에 막히며 한국이 패했다.


사진/ FIVB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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