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NL] ‘김연경 1세트 소화’ 한국, 미국 높이와 힘에 당하며 1-3 패배

국제대회 / 서영욱 / 2019-06-05 12: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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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서영욱 기자] 한국이 김연경 복귀전에서 패하며 VNL 3연패에 빠졌다.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은 5일 오전(이하 한국기준) 미국 네브래스카주 링컨에서 열린 2019 FIVB(국제배구연맹)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3주차 미국과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1-3(25-19, 15-25, 22-25, )으로 패했다. 한국은 3연패에 빠져 VNL 6패째(1승)를 당했다. 미국은 6승째(1패)를 챙겼다.

김연경은 이번 VNL 첫 경기를 치렀다. 1세트 선발로 나온 김연경은 블로킹 3개 포함 6점을 올렸다. 공격 성공률은 떨어졌지만(21.4%, 3/14) 블로킹에 힘을 보탰고 분위기를 다잡았다.

한국은 김연경이 빠진 2세트부터 다시 리시브가 흔들리고 공격에서 반격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며 무너졌다. 서브 위력도 떨어졌다. 김희진이 13점, 표승주가 12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역부족이었다. 미국에서는 치아카 오구보구가 15점, 조던 라슨이 13점을 올렸다.

한국이 1세트를 기분 좋게 출발했다. 서브가 효과적으로 들어갔고 표승주 서브 에이스와 김연경 득점 등을 묶어 8-2까지 앞섰다. 잦은 범실로 끌려가던 미국은 드류스가 살아나며 조금씩 추격했다. 하지만 한국은 김연경의 블로킹에 더해 상대 범실로 리드를 놓지 않았다. 미국에 연속 블로킹을 허용해 세트 막판 다시 격차가 좁혀졌지만 상대 공격을 막아내며 한국이 1세트를 가져왔다.

2세트 한국은 김연경 대신 강소휘를 선발로 내세웠다. 한국은 1세트와 달리 2세트 미국 서브에 흔들리며 끌려갔다. 미국은 연속 서브 득점을 앞세워 8-2까지 초반 격차를 벌렸다. 한국은 리시브가 계속해서 흔들리며 10점차까지 끌려갔다.

한국은 윙스파이커를 정지윤, 최은지로 교체해 활로를 찾으려 했지만 리시브는 여전히 흔들렸다. 공격에서도 연결 과정이 원활하지 않으면서 좀처럼 득점을 올리지 못했고 범실까지 이어진 한국은 분위기를 바꾸지 못한 채 2세트를 내줬다. 한국은 2세트에 서브로만 5점을 내줬고 범실이 11개에 달했다.

3세트 초반은 팽팽했다. 한국은 다시 리시브가 버텨줬고 공격에서도 박은진을 활용한 속공도 효과를 봤다. 미국도 치아카 오구보구의 이동 공격을 앞세워 득점했다. 세트 중반까지 접전이 이어진 가운데 한국이 먼저 2점차 리드를 잡았다. 좋은 수비에 이어 김희진 연속 득점으로 19-17로 앞섰다. 하지만 한국은 상대 연타와 서브에 연속 실점해 다시 동점을 허용했다. 세트 막판까지 접전이 이어졌지만 마지막에 웃은 건 미국이었다. 한국은 리시브가 흔들려 연속 2실점 했고 마지막 표승주 공격이 범실이 돼 3세트를 내줬다.

4세트 역시 미국이 초반 분위기를 잡았다. 안드레아 드류스 대신 선발로 나온 조던 톰슨이 초반 득점을 주도했다. 한국은 수비를 바탕으로 이다영 서브 에이스를 더해 추격했지만 공격에서 확실한 반격에 실패해 어려움을 겪었다. 미국은 세트 중반 톰슨 활약을 앞세워 조금씩 격차를 벌렸다. 한국은 서브 강도도 떨어지며 어려움을 겪었고 오구보구에게 마지막 득점을 내주고 패했다.


사진/ FIVB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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