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정지 카제미, 결국 세상 떠나 이란배구협회 "비극적인 일"
- 국제대회 / 류한준 기자 / 2025-10-30 10:23:59

지난 18일(이하 한국시간) 팀 연습을 앞두고 심장마비가 와 병원으로 후송돼 집중치료를 받았던 이란 남자배구대표팀 아포짓 사베르 카제미(사진, 11번)가 숨을 거뒀다. 이란배구협회(IRIVF)는 30일 "카제미가 의료진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상태가 나아지지 않았다. 그는 심정지로 인한 뇌손상을 받았고 뇌사 판정을 받았다"고 전했다.
카제미는 카타르리그 알 레이얀 소속으로 2025-26시즌을 준비하고 있었다. 그는 카타르 도하에 있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지만 결국 돌아올 수 없는 길로 떠났다. 향년 26세다.
IRIVF는 "가족들이 카제미가 처한 상황을 받아들이기로 했다"면서 "비극적이고 가슴 아픈 소식을 전하게 돼 안타깝다. 카제미의 사망은 이란 배구에는 엄청난 손실"이라고 애도 성명을 발표했다.
그러면서 "카제미는 배구 선수를 넘어 희망, 결의, 겸손의 상징이기도 했다. 그의 밝은 미소와 따뜻한 마음은 카제미를 알고 있는 모든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였다"며 "코트에서는 팀을 위해 모든 것을 바쳤다. 코트 밖에서는 정직함과 친절함, 타인에 대한 존중으로 존경을 받았다. 슬픔에 잠긴 그의 가족, 팀 동료, 지인들에게도 애도를 표한다"고 덧붙였다.
글_류한준 기자
사진_국제배구연맹(FIV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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