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예선전 때 V-리그 쉰다… KOVO, 차기 시즌 구체적 일정 논의
- 남자프로배구 / 이광준 / 2019-06-01 08:22:00
[더스파이크=이광준 기자] 다음 시즌 일정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이 나왔다. 이사회에서 결정만 남은 상태다.
지난 31일 서울 상암동 KGIT센터에 위치한 한국배구연맹(KOVO) 사무실에서는 V-리그 13개 구단 실무진과 KOVO 관계자가 모여 실무위원회를 열었다.
실무위원회는 각 구단 실무진이 모여 각종 사안에 대해 의견을 공유하고, 향후 방향에 대해 토의하는 자리다. 특히 이번 실무위원회는 2018~2019시즌 마지막 실무위원회로, 다음 시즌 일정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이번 실무위원회에서는 다음 시즌 일정에 관해 활발하게 논의됐다. 2020년 1월에 ‘2020 도쿄올림픽 아시아대륙 예선전’이 예정돼 있다. 이 기간에 리그 일정을 어떻게 할 것인지 구체적인 이야기가 오갔고, 의견을 종합해 안을 결정했다.
남자부와 여자부 모두 필요한 건 약 3주다. 2주 정도 소집돼 합을 맞춘 뒤 대회에 1주일동안 참가한다.
먼저 여자부는 2019년 12월 21일부터 다음해 1월 13일까지 리그 일정이 없다. 총 24일로 약 3주 동안 휴식한다. 국가대표가 소집되고 경기가 열리는 기간 동안 리그가 잠시 멈추는 셈이다.
남자부는 국가대표가 소집된 2주 동안 리그 휴식 없이 경기를 치른다. 남자부는 올림픽예선전이 열리는 기간, 2020년 1월 5일부터 13일까지 총 9일만 경기를 쉰다. 국가대표선수들이 빠진 기간에는 소집된 선수들을 제외한 채 일정을 진행한다. 이는 각 팀 별로 약 세 경기씩 해당된다.
남자부와 달리 여자부가 길게 쉬는 건 남자부와 달리 팀 수가 하나 적기 때문이다. 일정을 정지해도 주어진 기간 내에 경기 소화가 다 가능하다.
계획된 대로 일정이 진행되게 될 경우 다음 시즌 V-리그는 9일 간 남자부와 여자부 모두 경기가 없게 된다.
물론 남자부와 여자부 모두 2019년 8월, 시즌 개막 전에 열리는 ‘2020 도쿄올림픽 대륙간예선전’에서 진출권을 미리 확보하게 되면 일정이 수정될 수 있다.
이와 관련된 모든 사항은 오는 6월 말 열리는 이사회 의결을 통과해야 확정이 된다.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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