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라이아웃] KB 권순찬 감독 "옛 제자 산체스, 클래스 다른 선수"

남자프로배구 / 이광준 / 2019-05-10 11: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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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토론토/이광준 기자] "산체스는 클래스가 다른 선수입니다."


권순찬 KB손해보험 감독은 10일 오전(한국시간) 캐나다 토론토 첼시호텔서 열린 2019 한국배구연맹(KOVO) 외국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세 번째로 지명 자격을 얻어 마이클 산체스(206cm, 31세, 쿠바)를 영입했다.


지난 시즌 6위로 마친 KB손해보험은 확률 싸움에서 OK저축은행에 밀려 3순위로 지명하게 됐다. 가빈-산체스가 다른 선수들보다 훨씬 높은 기량을 보여 이들을 선택하는 게 중요한 상황. 그러나 앞순위 OK저축은행이 새 얼굴을 택하면서 KB손해보험은 산체스를 택할 수 있게 됐다.


산체스(2013~2016)는 권순찬 감독이 대한항공 코치로 재직할 당시 한 팀에서 뛰었던 선수다. 그만큼 산체스에 대해 가장 잘 아는 감독이다. 이제는 코치가 아닌 감독으로 산체스를 다시 만나게 된 권순찬 감독 이야기를 들었다. 다음은 일문일답.



- 지명 소감은.
산체스는 다른 선수들과 비교해 차원이 다른 선수가 아닌가 생각한다. 브라질서 뛰는 경기도 많이 보고 했는데 한 단계 위라고 생각한다.


- 트라이아웃 하는 기간 동안 조금 떨어져 보이기도 했는데.
시즌 3월에 끝났다고 한다. 한 달 정도 쉬었으니 충분히 그럴 수 있다.


- 훈련을 통해 충분히 살아날 거라 생각하는 것인지.
물론이다. 그 전에 브라질서 뛰는 영상을 보니 4~5년 전 대한항공 같이 있었을 때와 비교해 전혀 떨어지지 않았다. 빈 곳에 찔러 넣는 공격이나 블로킹을 보고 때리는 공격 등 테크닉은 어디 가지 않았다.


- 한 순위 밀려 아찔했을 것 같다.
힘이 좀 빠졌다. 3순위로 밀릴 것이라 생각하진 못했다. 아찔했다.


- 그래서 더 만족감이 클 것 같다.
첫 날부터 계속 산체스를 생각하고 있었다. 1번이 나와도 산체스와 가빈 중 고민을 크게 했을 것이다. 3번이 나와 안 되겠구나 했다. 그런데 다행히(?) OK저축은행에서 레오 안드리치를 택했다. 석 감독에게 조금은 고맙다(웃음).


사진_토론토/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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