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라이아웃] "신기하네" 스타 공인구 본 선수들 반응은?
- 남자프로배구 / 이광준 / 2019-05-08 06:05:00

[더스파이크=토론토/이광준 기자] V-리그 공인구인 스타볼을 써 본 선수들 반응은 어땠을까.
2019 한국배구연맹(KOVO) 남자부 트라이아웃이 7일(현지시각) 캐나다 토론토에서 시작했다. 첫 날 오전은 각 선수 별 메디컬 테스트와 더불어 조별 선수-구단 면담을 진행했다.
이번 트라이아웃에선 한국 V-리그에서 공인구로 사용하는 스타볼을 활용한다. 지난해에는 미카사 공을 현지에서 조달해 사용했지만 올해는 현장에서 적절한 양의 미카사 공을 구할 수 없어 스타 공인구를 쓴다.
해외 리그에서는 주로 미카사, 몰텐 두 브랜드에서 제작하는 공을 공인구로 사용한다. 이날 현장을 찾은 선수들 대부분이 스타 공을 보고는 신기해하는 눈치였다. 여러 선수들이 “이곳에서 처음 보는 공이다”라며 연습 전부터 이리저리 공을 만졌다.
선수들에게 스타 공인구를 처음 본 느낌이 어떤지 물었다. 대부분 선수들은 긍정적인 반응이었다.
사전 선호도 평가 8위 마이클 핑거(201cm, 25세, 체코)는 “겉으로만 보면 다른 공보다 작아 보인다”라며 “툭툭 쳐보니 총알처럼 꽂히는 느낌이다. 더 확실하게 날아간다”라고 평가했다.
14위 알비스 그린(198cm, 23세, 미국)은 마침 한 쪽에 있던 미카사 공인구와 스타 공인구를 양 손에 들어봤다. 그러면서 “직접 들어보니 스타 공이 좀 더 무거운 것 같다. 질감 면에서는 스타 쪽이 더 낫다”라고 이야기했다.
한국에서 뛰며 공을 써 본 선수들에게도 비교를 부탁했다. 사전 선호도 1순위, 지난 2013년부터 대한항공서 뒨 산체스(206cm, 31세, 쿠바)는 둘을 보고 “스타 쪽이 잘 튀는 느낌이다. 한국서 플로터 서브가 위력적으로 들어오는 이유다”라고 했다.
지난 2017~2018시즌 OK저축은행에서 뛰다 교체된 브람(207cm, 29세, 벨기에)은 “스타 공이 더 컨트롤하기 쉽다. 미카사 공은 밀려 나가는 느낌이 든다. 공격할 때 조절이 어렵다”라고 이야기했다.
6위 스티븐 헌트(196cm, 28세, 캐나다)는 수비할 때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헌트는 "다른 공보다 회전을 잘 먹는다. 그래서 수비할 때 예측이 더 어렵다. 공격할 땐 큰 차이 없는 것 같다"라고 답했다.
끝으로 선수들은 "어느 공이 좋고 나쁘고는 말하기 어렵다. 다만 차이가 있는 건 분명하다"라고 스타 공인구를 사용한 소감을 밝혔다.
사진_토론토/이광준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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