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팀 접촉 논란’ 김호철 감독, 대표팀 감독직 공식 사퇴
- 남자프로배구 / 서영욱 / 2019-05-07 17:12:00

[더스파이크=서영욱 기자] 김호철 남자배구국가대표팀감독이 공식적으로 물러났다.
대한민국배구협회(이하 협회)는 7일 보도자료를 통해 김호철 감독이 6일 협회에 사퇴서를 제출했고 협회가 이를 수리해 공식적으로 사퇴했다고 전했다.
협회는 “김호철 감독은 2018년부터 한국 배구 사상 최초 전임감독으로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협회의 각종 강습회와 미래 국가세터 양성사업 등에서 강사로 활발히 활동해 그간 쌓아온 지식과 노하우를 후배 양성에 쏟아부었다”라고 그간의 공을 돌아봤다.
이어 “협회는 지난 5년간 남자 대표팀 경기력 향상을 위해 노력한 김호철 감독에게 감사를 표하며 앞으로도 우리나라 배구발전을 위해 많은 역할을 해 줄 것을 기대한다”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협회는 얼마 남지 않은 2020 도쿄 올림픽 예선선을 대비해 남자 대표팀 임원 구성과 선수 선발에 박차를 가할 것이며 대표팀 안정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협회는 류중탁 명지대 감독을 새 남자 경기력향상위원장으로 선임했고 김호철 감독 사퇴가 공식화됨에 따라 새 대표팀 감독 선임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김호철 감독은 공석이었던 OK저축은행 감독직을 두고 접촉했다는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이에 스포츠공정위원회는 규정 제25조 1항 제5호 “체육인으로서의 품위를 심히 훼손하는 경우”를 적용해 1년 자격정지라는 중징계를 내렸다.
논란이 커진 이후 김호철 감독은 타 매체 인터뷰를 통해 더 대표팀 감독직을 이어가지 않겠지만 이번 OK저축은행 접촉과 전임감독 계약과 관련한 사안은 명확히 하겠다는 의견을 전한 바 있다. 김호철 감독은 이번 징계를 두고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에 재심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더스파이크_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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