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 이선규 은퇴 선언…유소년 육성 담당 및 스카우트로 새 출발

남자프로배구 / 서영욱 / 2019-05-03 10:4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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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서영욱 기자] KB손해보험 이선규가 정든 코트를 떠난다.

KB손해보험은 3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선규가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고 은퇴를 선언했다고 전했다. 이선규는 구단을 통해 “선수 생활을 마무리한다니 시원섭섭하다. 하지만 적절한 시기에 물러나는 것이 오랜 시간 이어온 선수 생활을 좋게 마무리하는 방법이라 생각해서 결정했다”라며 “이제는 선수가 아닌 다른 방향으로 한국 배구 발전에 기여하고 싶다. 그동안 많은 응원과 사랑을 주신 팬 여러분께 죄송하고 감사하다”라고 은퇴 소감을 전했다.

이선규는 문일고와 한양대를 졸업하고 2003년부터 현대자동차 배구단(現 현대캐피탈)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2013년 삼성화재로 이적한 이후 KB손해보험에서는 2016년부터 세 시즌 활약했다.

오랜 시간 V-리그에서 활약한 이선규는 그만큼 많은 족적을 남겼다. 2018~2019시즌까지 V-리그 기준 15시즌을 소화하며 남자부 최초 1,000블로킹을 달성했고 통산 블로킹 부문 역대 1위에도 이름을 올렸다(1,056개). 출전경기 수는 역대 2위(467경기), 통산 득점에서는 역대 8위에 해당한다(3,255점). 이선규는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 국가대표로 출전해 금메달을 목에 걸기도 했다.

이선규는 은퇴 후 KB손해보험 유소년 배구교실에서 유소년 육성담당 및 스카우트로 제2의 배구인생을 시작할 예정이다. KB손해보험 관계자는 “이선규가 유소년 육성담당 및 스카우트로 활동함으로써 지금보다 한층 더 내실 있고 퀄리티 높은 배구교실 운영은 물론 이를 통한 경기 북부 지역 배구저변 확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KB손해보험은 2019~2010시즌 홈경기 때 이선규의 은퇴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사진/ 더스파이크_DB(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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