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인 모인 화합의 장, 2019 전국배구가족 한마음대회 개최

남자프로배구 / 서영욱 / 2019-04-30 00:09:00
  • 카카오톡 보내기


사진: 대한민국배구협회 오한남 회장


[더스파이크=서영욱 기자] 전국 배구인이 모여 화합을 다지는 행사가 열렸다.

29일 충북 제천에서는 제74회 전국남녀종별배구선수권대회가 개막했다. 오후 2시 제천체육관에서 개막식이 열렸고 1일차 일정도 진행됐다.

한편 이날 제천체육관에서는 종별선수권 개막식 외에도 특별한 행사가 함께 열렸다. 종별선수권을 주최하는 대한민국배구협회를 비롯해 제천시배구협회, 한국대학배구연맹, 9인제배구연맹 등 전국단위 배구 연맹과 지역 단위 배구 연맹이 한곳에 모여 9인제 배구대회를 열었기 때문이다. 경기는 3전 2선승제로 세트당 15점으로 열렸다.

지난해부터 실시한 2019 한마음배구대회는 올해 배구 취재에 참여하는 기자단도 초청해 함께했다. 배구를 업으로 삼는 사람으로서 배구와 좀 더 가까워지기 위한 취지에서 연 대회였다.

취미로 배구를 하는 사람도 있었지만 배구를 거의 해보지 않은 사람들이 뒤섞여 경기를 치르면서 분위기는 진지함보다는 가벼움이 주를 이루었다. 배구를 처음 접하는 사람들은 주변의 도움으로 함께 경기를 치렀다.



사진: 경기 중인 대학배구연맹팀의 모습. 이경수 감독, 양진웅 감독, 이상열 감독 등 많은 현역 감독이 참여했다


이날 가장 많은 주목을 받은 건 단연 대학배구연맹팀이었다. 대학배구연맹팀은 최천식 인하대 감독을 비롯해 이상열 경기대 감독, 양진웅 한양대 감독, 이경수 목포대 감독, 류중탁 명지대 감독 등 현역 시절 이름을 날렸던 현역 감독들이 주축을 이뤘다.

감독들은 비록 현역 시절 앞에 둔 네트보다 낮은 높이에서 경기를 치르긴 했지만 예전과 같은 날카로움을 보여줬다. 최천식 감독과 이상열 감독이 함께 뛰는 블로킹은 일반인에게는 너무나도 넘기 힘든 벽이었다. 감독들 중 막내인 이경수 감독은 가장 최근까지 현역으로 활동한 걸 보여주듯 연신 날카로운 스파이크를 날렸다.

대학배구연맹팀과 전남배구협회팀의 결승전은 진지함이 가득했다. 기대 이상의 실력을 보여준 전남배구협회팀의 맹공에 대학배구연맹팀이 먼저 리드를 내주기도 했다. 이에 감독들은 전력을 다해 경기를 치렀고 결국 세트 스코어 2-1로 진땀승을 거뒀다.

협회 관계자는 “내년에는 배구 발전을 위한 토론 같은 일정을 더하고 규모를 키워 더 풍성한 행사로 꾸며낼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사진=제천/ 서영욱 기자


[ⓒ 더스파이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많이 본 기사

오늘의 이슈

포토뉴스

THE SPIKE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