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상식] 단 한 번뿐인 신인상, 현대건설 정지윤-우리카드 황경민 선정

남자프로배구 / 이현지 / 2019-04-01 17:4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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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더케이호텔/이현지 기자] 치열했던 남녀부 신인상 경쟁의 승자가 발표됐다.

한국배구연맹(KOVO)이 개최한 2018~2019 도드람 V-리그 시상식에서 올 시즌 신인답지 않은 활약으로 생애 단 한 번뿐인 신인상의 주인공이 선정됐다. 치열했던 여자부 신인상 투표에서 14표를 받은 정지윤(현대건설)이 강력한 라이벌 이주아(13표, 흥국생명)를 제치고 신인상을 수상했다. 남자부에서는 황경민(우리카드)이 전체 29표 중 26표를 받으며 압도적인 결과로 신인상을 받았다.

정지윤과 황경민을 축하하기 위해 정지윤의 아버지와 황경민의 가족이 영상편지를 보냈고, 화면을 통해 아버지를 만난 정지윤은 눈물을 흘렸다.

V-리그 개막과 동시에 데뷔전을 치른 정지윤은 올 시즌 총 210점으로 신인 선수 중 최다득점을 기록했을 뿐만 아니라 올 시즌 신인 한 경기 최다득점(19점), 최다 블로킹(5개, 이주아와 동률) 기록 모두 자신의 것으로 만들었다.

정지윤은 “울 생각 없었는데 아빠 얼굴 보니까 갑자기 눈물 났다”라며 “내가 이 상을 받을 수 있었던 이유는 감독님과 코치 선생님들, 항상 많은 걸 가르쳐주는 고마운 언니들과 동기들, 시즌이 끝날 때 까지 변함없이 응원을 보내준 팬들과 사랑하는 가족들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해서 매 시즌 성장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라고 말했다.

황경민은 나경복, 한성정 등 쟁쟁한 선배들로 인해 2라운드가 되어서야 처음 코트를 밟을 수 있었다. 팀이 흔들릴 때면 조커가 되어 코트에 나선 황경민은 공격성공률 50.31%, 리시브효율 36.56%로 받은 역할을 100% 수행했다.

황경민은 “첫 시즌부터 좋은 상을 받아서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많이 부족한데도 저한테 많은 기회를 주신 신영철 감독님께 감사드린다. 우리카드 형들한테도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 앞으로 더 노력해서 발전하는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마지막으로 가족들에게도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libero@thespike.co.kr

사진=더케이호텔/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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