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3] 패배 속 박기원 감독의 진심 “최선을 다한 선수들에게 고맙다”
- 남자프로배구 / 서영욱 / 2019-03-26 22:35:00

[더스파이크=천안/서영욱 기자] 대한항공 박기원 감독이 챔피언결정전을 마친 소감을 전했다.
박기원 감독이 이끄는 대한항공은 26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도드람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현대캐피탈과 3차전에서 세트 스코어 0-3으로 패했다. 대한항공은 시리즈 전적 0승 3패로 2년 전에 이어 다시 한번 통합우승 문턱에서 좌절했다.
서브와 블로킹에서 압도당했다. 대한항공은 현대캐피탈이 서브 에이스 9개를 터뜨리는 사이 하나의 서브 에이스도 기록하지 못했다. 블로킹에서도 5-12로 밀렸다. 리시브가 흔들리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경기 후 박기원 감독은 “예상보다 경기력이 안 나왔다. 하지만 멋진 경기를 한 것 같다. 우승한 현대캐피탈에 진심으로 축하를 전했다. 다시 한번 축하한다. 우승할 만큼 준비했고 우승할 만한 팀이 한 것 같다”라고 짧게 경기를 돌아봄과 동시에 현대캐피탈에 진심 어린 축하를 전했다.
이어 박 감독은 대한항공 선수들에게 격려를 보냈다. “당장 어두운 면은 보고 싶지 않다. 선수들에게 쭉 이야기했지만, 우승하지 못한 건 아쉽지만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열심히 했고 칭찬해주고 싶다. 올 시즌 문제점은 점검해서 다음 비시즌 연습 때부터 고쳐나갈 생각이다.”
이번 챔피언결정전에서 아쉬웠던 점을 묻자 박 감독은 아쉬움보다는 다시 한번 선수들을 치켜세웠다. 박 감독은 “원하던 결과를 얻지는 못했지만 우리가 목표한 곳까지 최선을 다해서 잘 간 것 같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2018년 10월 13일 현대캐피탈과 개막전 0-3 패배부터 여기까지 정말 어렵게 왔다. 팀이 너덜너덜해질 정도로 최선을 다했다”라며 “선수들, 코치진 모두 1g의 에너지도 안 남았다. 우리가 가진 에너지는 모두 태웠다. 문제점은 돌아가서 찾겠다”라고 덧붙이며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천안/ 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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